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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취임기념 우표첩’ 열풍…우체국별 상황 공유부터 철야 줄서기까지

우정본부, 1만2천부 추가 제작…이달까지 공급 예정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기념 우표첩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17일 이른 아침부터 우체국 대기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광주 광산 우체국 대기 23명’ ‘해운대 우체국인데 ,대기번호 30번을 받았다’ ‘서울 구로우체국 현황, 8분 대기 중’ ‘지금 우체국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여의도보다 더 줄을 서야 하는 달서 우체국’ ‘지금 사진을 촬영했는데 꼬리가 안 보임’ 등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째가 되는 오는 17일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9일 전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연합뉴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는 ‘새벽부터 우체국 앞에서 대기 중’이라는 게시물부터 ‘언니가 가지고 싶어하는 우표를 사려고 기다리고 있다’ ‘역시 사람이 많구나’ 등 전국 각지의 우체국 앞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중이다.

일부 우체국에서는 16일 밤부터 텐트를 치는 이들이 나왔다는 누리꾼 정보도 있었다.

오늘(17일) 문재인 우표를 구매하려는 누리꾼 관심이 뜨겁다. ‘문재인 우표’ 키워드로 검색한 최근 트위터 검색결과. /트위터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발행 예정인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첩이 사전 판매 열풍에 힘입어 추가로 제작된다.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이 추가로 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원래 2만부를 제작키로 한 제19대 대통령 취임 기념 우표첩의 물량을 60% 늘려, 1만2천부를 추가로 발행키로 했다”며 “추가 물량은 이달 말까지 공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정본부는 추가 발행의 배경으로 사전 판매 열풍을 꼽았다. 9일 우표첩 발행 계획이 발표되자마자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이 몰렸고 100개를 한꺼번에 사는 ‘사재기’ 움직임도 일었다는 것이 우정본부의 설명이다.

정확한 사전 판매량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며, 이를 포함한 전체 판매량은 발행일인 17일 이후에 집계된다.

기념우표첩에 있는 ‘나만의 우표’에는 문 대통령의 어린시절 모습,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 대통령 취임식 장면 등이 담겼다.

우표첩과 함께 기념우표 500만장, 시트 50만장도 나온다. 가격은 우표 330 원, 시트 420 원, 기념우표첩 2만3천 원이다.

17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우체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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