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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개]작가가 밝힌 ‘품위녀’ 범인, ‘운규’로 정한 이유?

JTBC <품위있는 그녀>의 범인이 밝혀졌다. 기존 용의선상에서도 벗어나있던 안태동 회장(김용건)의 큰 손자인 안운규였다.

대부분의 <품위녀> 등장인물은 박복자를 살해할 범행의 동기를 갖고 있는 터라 누가 범인이라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 이유로 시청자들도 범인의 정체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범인의 정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면서 얼마 전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서는 ‘<품위있는 그녀> 8명의 용의자 중 진짜 범인은?’이라는 투표를 진행했고 안태동 회장이 56%로 과반을 넘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품위있는 그녀’ 범인으로 밝혀진 연기자 이건우. 사진 JTBC

드라마 마지막회에 박복자를 살해한 범인이 안재구의 아들인 ‘안운규’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깜짝 놀랄 극의 반전을 맞았다. 게다가 실제 범인은 ‘운규’지만 극중에서 범인으로 체포되는 인물은 운규의 아버지, ‘안재구’로 시청자만이 범인의 실체를 알고있는 구성을 취했다.

백미경 작가는 진짜 범인(운규)과 가짜 범인(재구)으로 나눈 설정에 대해 “상류사회의 진실은 실제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기위해 가짜 범인을 내세웠다”는 의도를 전한다. 그는 “현실 부유층의 모습은 보이는 것이 모두 진실이 아닌, 실체는 다르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며 “드라마 속 인물들도 실제 범인에 대해 모르지 않나? 현실도 마친가지”라는 촌철살인으로 결말에 대한 답변을 대신했다.

백 작가는 드라마 취재 중 부모들의 나쁜 행동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부유층 자제들의 행태를 접하면서 범인을 ‘재벌 3세’인 운규로 확정했다는 후일담도 밝힌다.

JTBC <품위있는 그녀>는 10%를 돌파하는 시청률로 지상파 드라마를 압도하며 드라마 불모지였던 JTBC에 새기운을 불어넣었다. 화면을 튀어나올 듯한 생생한 캐릭터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복선, 긴장감 넘치는 연출은 한 회도 놓칠 수 없도록 시청자를 이끌었다.

JTBC <품위있는 그녀>의 후속으로 <청춘시대2>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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