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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릴리안 부작용 소식에 누리꾼 “배신감”

특정 생리대를 사용한 이후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논란이 일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을 검사하기로 했다.

21일 한 매체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 20일 생리대 부작용 사태를 파악하고 8월 내에 해당 물품을 수거해 9월에 검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생리대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이다. 이 제품은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생리불순, 출혈량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깨끗한나라 측은 홈페이지에 성분정보를 공개하며 “기준에 맞게 생산한 제품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부작용 논란이 인 생리대 릴리안.

그러나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여성건강을 위한 안전한 월경용품 토론회’에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는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리대 10여종에서 독성이 포함된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질(TVOC)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10여종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TVOC가 검출된 제품에 릴리안이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됐다.

한편, 릴리안 생리대를 제조하고 있는 깨끗한나라의 시장 점유율은 9%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가습기 살균제에, 헤어 스프레이에 생리대까지…뭘 믿고 쓰라는거냐” “2~3년간 이 제품만 썼는데 딱히 부작용은 없었지만 왠지 배신감이 든다” “10종 이름을 공개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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