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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 전문가 소재구 원장의 ‘스스로 하는 공부법’] 효율적인 학습기술 훈련이 중요하다

중1과 중3 자녀를 둔 학부모님과 상담을 하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스스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 아이는 공부하는 시간이 많지만 성적이 안 좋은데, 둘째 아이는 첫째 아이에 비해서 공부하는 시간이 적은데도 성적이 좋습니다. 도대체 이해가 안 됩니다. 이렇게 되니까 스스로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첫째 아이는 공부를 더 시키게 되고,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는 오히려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꾸준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학원에 다시 보내서 선생님에게 의존하는 공부를 시켜야 되지 않을까요?”

다이어트를 하려면 음식을 조절하고, 또 칼로리(㎉)를 소모하기 위해서 운동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운동량이 많은데도 효과가 없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운동량이 적지만 효과가 큰 경우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고기반찬 등 마음껏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운동량과 기초대사량, 즉 체질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이어트를 하기위해서 매일 3000㎉를 소모해야 한다면 기초대사량이 2000㎉인 사람은 운동량과 음식조절을 통해 1000㎉만 소모해도 됩니다. 하지만 기초대사량이 1000㎉인 사람은 운동량과 음식조절을 통해 2000㎉를 소모해야 합니다. 즉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무리하게 음식을 조절하고 운동량을 늘리면 힘이 들어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성공 하려면 무조건 운동량과 음식조절로 칼로리를 소모하기보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 적당한 음식 섭취와 적당한 운동량으로도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게 됩니다.

기초대사량(체질)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운동량의 칼로리 소모가 적더라도 매일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체질(기초대사량)에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즉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당장에 살을 빼기 위해서 하는 것과 기초대사량(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하는 것은 운동의 강도에서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조금은 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살이 안 빠져도 꾸준히 하면 살이 빠지는 것이지요.

공부에 있어서 기초대사량(체질)은 머리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평소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 일정한 분량의 공부를 꾸준히 하는 습관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단기간의 성적에 매달리다 보면 결과가 좋은 사람은 목표를 달성했으니 또다시 열공을 안 하게 되고, 결과가 안 좋은 사람은 상처를 받는 후유증만 생기게 됩니다.

반면 평소에 좋은 공부습관을 갖기 위한 목적으로 학습훈련을 꾸준히 하다 보면 뇌의 활동이 패턴을 알아차리게 돼 적은 공부시간에도 많은 학습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공부를 하는 데 있어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학습기술을 습득하는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공부는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뚝심으로 버티는 과정이 아니라 요령으로 헤쳐가는 과정입니다.

학습전략개발원 소재구 원장은?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iptv 주임교수로 재직 중에 초·중·고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습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면서 다년간 체험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잠재력을 이끌어 주는 eDUCe(이듀스) 학습법’을 개발해 교육법 최초로 특허(특허:제10-1387003)를 받았다.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이를 널리 보급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 초·중·고교 교사연수 및 학부모 연수를 진행하고, 학생들을 직접 대면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심어주고 키워주는 데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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