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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헤인즈 SK 복귀, KBL 10번째 시즌 예약

한국프로농구의 장수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36·199㎝)가 서울 SK의 부름을 받아 한국에서 10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SK는 지난달 트라이아웃에서 선발한 대리언 타운스(33·204.6㎝)를 퇴출하고 헤인즈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22일 KBL에 밝혔다. 외국인선수 교체 가승인이 시작되는 첫날 발빠른 행보를 통해 타운스 교체를 결정한 SK는 1주일간 헤인즈에 대해 우선권을 보유한다.

애런 헤인즈가 SK의 부름을 받아 한국에서 10번째 시즌을 뛰게 됐다. /KBL 포토

SK 장지탁 사무국장은 “헤인즈의 몸상태를 점검해 이상이 없으면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문경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는 타운스가 최근 연습경기와 훈련에서 부진을 거듭하자 과거 팀에 몸담았던 헤인즈를 재빨리 대체선수로 선택했다.

헤인즈는 2008~2009 시즌 서울 삼성에서 KBL에 데뷔한 이후 울산 모비스, 창원 LG, SK, 고양 오리온을 거치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이나 챔피언에 올려놓는 등 최고 외국인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SK에선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동안 뛰었고, 첫 시즌에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9시즌 연속 활약하며 8333점을 넣어 조니 맥도웰을 넘어 외국인선수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후 오리온과 재계약 하지 못한 헤인즈는 지난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KBL이 최근 2년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던 선수들도 교체선수 대상에 포함하면서 다시 한국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26·188㎝)을 대신해 마키스 커밍스(29·192㎝)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함께 한 크레익은 현재 필리핀 리그에서 활약 중이지만, 체중 등 삼성이 요구한 신체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게 교체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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