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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초점] “탑이 대마초 권유” 한서희의 폭로…탑에게 또다른 치명타 안기나

가수 탑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 중인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입을 열었다.

한서희는 23일 방송된 YTN K STAR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한서희가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나가면서 응한 인터뷰다.

YTN K STAR에 모습을 드러낸 한서희. 방송캡처

한서희는 “처음에 (대마초를) 권유한 건 그쪽(탑)이었다”며 “나는 단 한 번도 강제로 권유한 적이 없으며 전자담배도 내 소유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탑이 바지 주머니에서 전자담배 같은 걸 꺼내 건넸고 알고 보니 대마초 성분이 있는 전자담배였다”고 주장했다.

한서희는 그간 언론과의 인터뷰를 피해 온 이유에 대해 “내가 그분(탑)에 비해 가진 것이 없으니까. 그분은 잃을 게 많으니까, 그런 부분까지 나에게 넘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부분이 많지만 일일이 해명해도 안 믿을 사람은 안 믿을 것”이라며 “참고 넘어 가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은 죄는 분명하기 때문에 이를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그는 “현재는 재판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재판이 끝난 뒤 나아갈 방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한서희는 탑과 함께 대마를 흡입했지만 직접 대마를 구입한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필로폰보다 환각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향정신성의약품 LSD 복용 혐의도 받았다. 이 때문에 탑보다 더 무거운 형량을 받았다. 현재 검찰과 한서희씨 모두 항소한 상태다.

한편 탑 측은 “항소를 하지 않고 재판이 끝난 상황으로 아직 육균에서 전달 받은 내용이 없어 자숙 중”이라며 “한서희씨 재판과 관련해서는 잘 모르고 그 분이 어떤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서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탑은 어떻게든 형량을 줄이고자 거짓말을 한 것으로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여론이 좋지 않은 탑에게는 또하나의 치명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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