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에서도 드물게 볼 수 있는 데이트 폭력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 화제다.
최근 MBN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 ‘가려야 사는 여자’ 편 에서 방송된 여자친구 몸 전체에 “다른 남자는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등의 문신을 새겨넣은 ‘집착남’의 이야기가 공분을 사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요가 강사인 여성 ㄱ씨는 펀드매니저인 ㄴ씨를 만나 결혼을 약속 후 동거를 하게됐다. 그러나 ㄴ씨는 ㄱ씨가 경비아저씨와 대화하는 모습을 문제 삼고, 또 자신의 친구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여자친구가 자신의 친구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분노해 집에 돌아와 ㄱ씨의 티셔츠를 가위로 잘랐다. 이후 그는 “벌을 받아야 한다”며 윽박을 지른 뒤 등에 문신을 새겼다. 문신의 내용은 “다른 남자는 쳐다보지 않는다” “죽을 때까지 김도훈만을 사랑할 것을 맹세합니다” 등의 내용이었다.
등 뿐만이 아니다. 팔, 다리 등 이 여성의 곳곳에는 “다른 남자에게 꼬리치지 않는다” “다른 남자를 보고 웃지 않는다” “통금시간 8시 절대 늦지 않는다” “다른 남자와 절대 접촉하지 않는다”등의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이 여성은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퍼뜨린다는 남자친구의 협박에 못이겨 자신의 몸에 문신을 새기는 남자친구를 그대로 둘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여성의 어머니가 알게되면서 남자친구를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남성은 그 상황에서도 “니가 감히 날 콩밥 먹여? 나가면 가만 안 둘 줄 알라”며 협박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누리꾼들은 “세상에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인생을 망쳤네요” “지우는데 돈 많이 들고 엄청 아프다던데, 마음의 상처는 또 어쩌나” “앞으로 저 여성이 다른 남자 만날 수나 있을까 걱정된다” “병도 심각한 병” “심각한 데이트 폭력에 범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지난 2011년 해외에서도 집착으로 인해 여자친구의 몸에 문신을 새긴 사례가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한 남성은 바람을 피운 여자친구의 등에 똥과 파리 문신을 새겨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