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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연예인 2세 논란, 나도 父 태진아 부정한 적 있다”

배우 조성현이 ‘연예인 2세 방송 진출 논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가수 이루에서 배우 조성현으로 제 2의 길을 걷는 그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최근 불거진 연예인 2세 방송 논란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연기자 조성현. 사진제공 빅토리ent

조성현은 “내가 겪어봐서 잘 안다”라며 운을 떼며 “나 역시 사춘기때 주변 친구들에게 ‘트로트 가수’의 아들로 희화당하곤 했다. 너무나 싫었고 한때는 아버지를 부정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나를 보러 학교에 방문하시겠다는 아버지에게 ‘절대 오지 말라고 안 와도 된다’고 뿌리쳤고 그 일로 아버지가 매우 섭섭해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또 가수로 데뷔할 당시에는 아버지의 그늘에 있고 싶지 않아 ‘이루’라는 예명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아이들이 가장 꿈꾸는 직종이 연예인이다. 연예인 집안의 자녀로 태어난 것이 기회라면 기회다”라며 연예인 2세들의 출발선이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가 아닐까?”라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끼와 재능을 물려받은 2세가 1세대에 이어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는 스타가 될 수도 있다. 그저 2세라는 편견도 객관적인 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2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변했다.

또한 같은 아픔을 겪었던 연예인 2세들에게는 “부모님를 바꿀 수 없듯 그로 인한 부담감들은 어차피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라고 언급하며 “태어날 때부터 장애물은 빨리 받아들이는 것이 현망한 일이다”라고 경험담을 통해 존언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성현은 “연예인 2세로 국한된 시선보다는 재능있는 신인으로서 따뜻한 시선을 부탁드린다”며 2세 연예인을 대표해 대중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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