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구해줘’ 박지영, 이렇게 무서운 여자였어?

배우 박지영이 케이블채널 OCN 주말극 <구해줘>서 무서운 발톱을 드러냈다.

<구해줘> 측은 10일 박지영과 윤유선이 담긴 촬영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OCN 주말극 ‘구해줘’ 현장 사진, 사진제공 OCN

공개된 사진 속 박지영은 요양원 밖으로 정신없이 뛰어나온 윤유선의 입을 틀어 막은 채 인정사정없이 제압하고 있다. 박지영은 윤유선을 요양원 침실에 눕힌 뒤 정체불명의 주사기를 들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이날 촬영은 스릴 넘치는 분위기를 극적으로 살리기 위해 으슥한 새벽 인적 없는 산 속에서 진행됐다. 서예지를 다급하게 찾기 위해 밖으로 나선 윤유선은 뾰족한 돌로 이뤄진 길을 맨발로 정처 없이 헤매는 ‘투혼’을 발휘해 주위를 감탄하게 했다. 박지영은 평소보다 컬러풀한 의상을 입고, 손에는 빨간 인조 손톱을 붙인 채 날 서린 눈빛을 장착해 스릴러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박지영과 윤유선은 극 중 사이비 종교 구선원의 집사 강은실 역과 정신이 무너진 채 구선원에 들어온 임상미(서예지)의 엄마 김보은 역을 맡고 있다. 강은실은 임상미를 교주 백정기(조성하)와 결혼시켜 자신과 딸이 구원을 받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반면, 김보은은 구선원을 탈출한 임상미가 엄마를 지키기 위해 다시 돌아와 불기도 형벌을 받자 본능적인 모성애를 발산하는 모습으로 연민을 일으켰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보은이 그간 구선원에서 억지로 먹이던 약을 중단하면서 부작용에 시달리지만, 이로 인해 점차 정신이 돌아오는 장면이 담겼다. 임상미가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김보은이 요양원을 뛰쳐나와 맨발로 밖을 헤매다, 임상미와 만나기 직전 누군가의 방해로 길이 엇갈리게 됐고, 임상미가 길거리에서 엄마의 머리핀을 주우며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으로 끝나 두 모녀의 향방에 시선이 집중됐다.

제작진 측은 “알약을 먹는 것을 중단한 김보은의 정신이 돌아오면서, 딸을 지켜내려는 김보은과 임상미를 영모로 앉혀 구원받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강은실의 심리 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라며 “두 사람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각기 다르게 표현하는 모성애가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구해줘>는 모범 대학생으로 변신한 채 구선원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활약을 펼치는 석동철(우도환)과 ‘브레인’ 한상환(옥택연)의 든든한 지원이 어우러지면서, 몰아치는 ‘사이비와의 전쟁’을 그려내고 있다. 12회는 이날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