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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어 ‘복면가왕’도 MBC 총파업 여파 결방

MBC의 주말 인기 예능 <복면가왕>이 10일 결방한다.

<복면가왕>은 MBC 총파업 여파로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에 방송되는 <복면가왕>과 오후 6시45분부터 방송되는 <오지의 마법사>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된다.

‘복면가왕’ MBC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파업 여파로 지난 9일 방송분부터 결방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결방 사태는 2012년 MBC의 170일 파업으로 24주 연속 결방된 이후 5년 만이다. 이날은 앞서 방송됐던 ‘역사X힙합’편이 대체 편성됐다.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결방과 관련해 트위터에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는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다”며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썼다. 공영방송 몰락의 역사를 그린 영화 <공범자들>은 이날 23만 관객을 돌파했다. 앞서 MBC 예능국 소속 PD 56명은 총파업 찬반투표가 열리기도 전에 총회를 열어 총파업 동참을 결의한 바 있다.

김태호 MBC PD 트위터 캡쳐

MBC의 토요일 인기 예능은 올스톱됐다. 이날 MBC에서는 <쇼!음악중심>이 결방됐고, <세상의 모든 방송>은 스페셜편으로 대체됐다. 주말에 앞선 8일 금요일 밤에는 <나 혼자 산다>,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이불 밖은 위험해>가 재방송됐다. 10일에도 <복면가왕>, <오지의 마법사>가 편성표에서 빠지고 스페셜편으로 대체됐다. MBC는 <뉴스데스크>를 10분씩 줄여 방송하고, 주요 프로그램이 사라진 자리에는 드라마 재방송을 편성하고 있다.

함께 파업 중인 KBS에서도 뉴스가 축소·삭제되고 일부 시사교양프로그램이 결방됐다. 10일에는 <우리들의 공교시 시즌2: 야자타임>, <역사저널 그날>, <다큐멘터리 3일> 등이 편성에서 빠졌다. 다만 예능과 드라마는 아직 큰 차질을 빚지 않고 기존 녹화분으로 정상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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