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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구간 마라톤] 2년 연속 최우수 선수 이헌강 “내년에는 꼭 우승”

“내년에는 꼭 우승하도록 할게요.”

한국전력공사 이헌강(27)의 목소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밝았다.

10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제 47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마라톤대회 시상식에서 소속팀대항 최우수선수상 한전 이헌강 선수./ 이준헌 기자 ifwedont@

이헌강은 10일 열린 제47회 대통령기 전국통일구간 마라톤대회 팀 대항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뛰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이헌강은 2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이헌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벽제교부터 한우리주유소까지의 2소구간을 뛰었다. 2소구간은 길이가 15.0㎞로 전체 구간 가운데 가장 길 뿐 아니라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의 변화가 심해 대회 최고 승부처로 꼽히는 곳이다.

경향신문사에서 벽제교까지의 1구간(14.5㎞)에서 7위에 그친 한국전력공사는 2구간에 나선 이헌강이 역주로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헌강은 47분28초의 기록으로 안병석(건국대)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1구간을 7위로 통과한 한국전력공사는 2구간이 끝난 후 3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이후 후속 주자들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순위를 지켜냈다.

지난해 10월19일에 전역을 한 뒤 원소속팀인 한국전력공사로 복귀한 이헌강은 “이번에는 운이 좋았던 것도 있는데, 단체생활을 하면서 서로 단단하게 뭉쳤다”며 “내년에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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