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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방송사 널뛰기’ 전원책의 해명…“‘썰전’은 시사 예능, ‘유아독존’은 교양 예능”

전원책이 케이블채널 tvN <유아독존>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TV조선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되며 JTBC <썰전>에서 하차한 전원책이 이번에는 tvN <유아독존>에 출연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유아독존>은 <썰전>과 포맷이 비슷하다는 점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유아독존>은 역사적 인물들을 냉정하게 평가하며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얻어 보자는 취지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서경석이 진행을 맡고, 전원책 앵커, 정봉주 전 의원, 배우 이수련이 출연한다.

전원책은 11일 오후 5시쯤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유아독존> 출연을 둘러싼 주변의 궁금증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tvN ‘유아독존’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전원책 앵커. 사진 경향DB

<다음은 전원책 앵커와 일문일답>

- TV조선 메인뉴스 앵커인데 tvN <유아독존>에 출연한 배경이 궁금하다. 가능한 일인가?

“내가 TV조선 앵커를 맡기 전부터 tvN과 계약이 돼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 부득이하게 출연하고 있고 사전에 TV조선 측에 양해를 구했다. tvN은 케이블채널이라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과 경쟁사가 아니어서 내가 양해를 구할 수가 있었다.”

- <썰전>과 <유아독존>의 포맷이 흡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두 프로그램은 전혀 다르다. <썰전>은 한 주제를 놓고 다른 시각에서 그것을 논쟁하는 것이지만 <유아독존>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제나 아이템이 아닌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를 다양한 시각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을 봤을 때는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포맷이 같다고는 볼 수 없다. <썰전> 같은 경우는 정치적 이념, 정책을 보는 시각의 차이가 포맷의 큰 기둥이지만 <유아독존>은 역사적 인물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를 논한다. 정봉주 전 의원과 보수―진보의 시각차 보다 개인적 인생관, 역사관 이런 것이 작용하는 것이다. <유아독존>과 <썰전>을 비교하는 것은 개그 프로그램과 스포츠 프로그램을 비교하는 것처럼 웃긴 것이다. <유아독존>은 교양예능, <썰전>은 시사예능이다.”

- 이후 타 방송사 프로그램 출연 계획은?

“타 방송사 출연 제의가 있었지만 다 거절했다. 현재도 거절하고 있고 외부 강연 또한 거절했다. 지금은 TV조선에 매여 있어 시간이 안 된다. TV조선 안에서도 보도본부 본부장이 있고 내가 있으니 나는 한 명의 멤버일 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 <유아독존>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가.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전은 보는 시각에 따라 우호적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어 제각각 다르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역사가들에게 맡겨져 있지만 우리가 그 인물들을 냉정하게 볼 필요는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대중의 흥미를 끄는 이면만 파헤치지 않고 교과서 혹은 일반적인 평전에서 나오지 않는 그런 얘기를 할 것이다.”

<유아독족>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tvN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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