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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TV] 종영 ‘조작’ 남궁민 진짜 기자로…문성근 체포-강신효 자결(종합)

<조작>이 종영됐다. 남궁민-유준상은 믿음원의 진실을 밝혔고 문성근-류승수는 체포됐으며 강신효는 자결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극 <조작> 마지막 방송(31·32회, 극본 김현정·연출 이정흠)에서 한무영(남궁민 분)은 형 한철호(오정세 분)가 작성하던 기사를 완성했다.

그동안 이석민(유준상 분)에게 익명의 문자를 보내온 제보자는 민형사였다. 한무영과 이석민이 민형사를 찾았고, 권소라(엄지원 분) 역시 임지태(박원상 분)과 함께 전찬수(정만식 분) 형사 죽음을 은폐한 민형사를 체포하러 왔다.

민형사는 모두의 앞에서 “자의로 도운 게 아니었다면 믿으시겠습니까”라며 “임지태와 남강명(이원종 분)을 도운게 자의가 아니라 명령이다. 어르신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흑막이다. 흑막이 사해재단을, 믿음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민형사는 이어 “나도 믿음원의 일원이다. 거기서 만들어진 노예다”라며 “거대 권력은 군대를 만들어 나라를 통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민형사는 “믿음원은 나라와 사회재단이 만든 것이다. 문신은 안기부와 사회재단의 마크를 합쳐 만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정권이 바뀌어 실패했다. 약을 써도 통제가 안됐다. 프로젝트를 덮으려고 화재를 냈고 그 중 두명이 살아남았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레 문신남 김진우(강신효 분)의 정체도 확인했다.

/SBS 월화극 ‘조작’

과거 믿음원에서는 소년들을 살인 명령까지 따르는 군인으로 만드는 계획이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국가조차 눈감은 이 계획은 정권이 바뀌며 실패로 돌아갔다. 믿음원 아이들은 구태원(문성근 분)에게 편지를 써서 도움을 청했지만 구태원은 남강명(이원종 분)과 손잡았고, 남강명은 믿음원에 불을 내서 계획 자체를 덮으려 했다.

민형사가 전달한 USB는 5년 전 한철호의 유품으로 그 안에 믿음원, 남강명, 민회장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었다. 또 한철호는 자신의 죽음이야말로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의 악행 증거이니 꼭 끝까지 추적해 달라는 유언을 동영상으로 남겼다. 이 고백을 본 한무영은 오열했다.

그 사이 차연수(박지영 분)는 조영기(류승수 분)를 체포했고, 한무영은 구태원을 만났다. 조영기는 구태원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가 인공 심장으로 남강명처럼 살해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구태원이 아내에게 달려가려는 것을 한무영이 막아섰다. 한무영은 자신이 한철호의 동생임을 밝히며 “믿음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었죠. 기자라면 침묵하지 말았어야지. 그 애들이 무슨 짓을 당했는지 당신은 알고 있었잖아”라며 소리쳤다. 구태원은 아내의 심장수술을 막으려고 한무영과 온몸으로 부딪혔고 결국 자백했다.

마음이 급한 구태원은 순순히 제 잘못을 모두 시인했다. 구태원이 밖으로 나왔을 때 모든 후배들이 그 대화를 듣고 있었다. 구태원 아내의 인공심장 수술은 이미 오유경(전혜빈 분)이 막은 상태였다.

구태원은 이석민에게 화제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을 자책했다. “평생을 후회했다. 울부짓는 아이들을 두고 도망치던 순간, 그 비겁했던 순간을, 권력에 취해 있을 때도 그 순간은 잊혀지지 않더라”고 고백하며 “믿음원의 계획은 아직 끝난게 아니다. 더 잔혹한 일을 꾸미고 있다”라며 ‘테러’를 언급했다.

애국신문은 한철호의 동영상과 과거 믿음원 사해재단의 계획을 기사로 보도했고, 대한일보가 뒤를 받았다.

한철호는 영상을 통해 “국가적인 범죄에 대한 기록이다”라고 운을 떼며 “끝까지 침묵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뜻을 이어주길 바랐다. 대한일보는 기사 조작 사실을 인정하고 독자에게 사과하는 글을 1면에 게재했다.

형을 향한 추적을 끝낸 한무영은 벽에 붙여둔 기사들을 떼어내다가 문신남 김진우의 사진 앞에서 멈칫했다. 그 때 남강명의 남은 사금고들이 마저 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무영은 김진우의 짓임을 알고 권소라와 함께 출동했다.

두 사람은 김진우의 필체를 보고 과거 믿음원을 고발한 것이 김진우임을 알았다. 한무영과 김진우는 서로 결투를 벌였다.

한무영이 “그렇게 벗어나고 싶어했으면서 왜 그렇게 산 거냐”고 묻자 김진우는 “그게 내가 받은 명령이었으니까. 이것말고는 살아갈 방법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진우는 이어 “한철호는 후회했다. 기사를 준비하고 있었는지 몰랐다. 16년 전 그때, 구태원이 아니라 당신들이 와줬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을 남기며 자결했다.

의문의 인물은 체포된 조영기와 구태원에도 자결을 종용했다. 두 사람 역시 어르신들의 명령이라며 독약을 전달 받았다.

권소라는 차연수와 함께 서울중앙지검 특검에서 민영호 회장 사건을 다시 맡았다. 사건을 조종하는 실체, 믿음원, 사해재단 등을 파헤치기 위함이었다.

한무영은 애국신문을 떠나 제 인생을 살려 했다. 하지만 이석민은 “사해재단 끝을 찾아야 끝”이라고 말렸다. 이어 권소라는 “애국신문 한무영일 때가 제일 한무영답다. 돌아와요. 기다릴게요”라는 조언을 했다.

그 때 한무영에게 애국신문 제보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지 않으려는 한무영 대신 이석민이 전화를 받아 제보를 가로챘다. 이후 두 사람이 사해재단 이사 개인사무실에서 새로운 단서를 발견하는 엔딩이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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