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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트 방트] 이연화의 다이어트 경험담 고백 “식욕억제제는 절대 반대”

비현실적인 비율로 중국에서까지 ‘머슬 여신’으로 소문난 이연화. 그에게도 뚱뚱했던 시절이 있었을까? 중증 이관 개방증을 진단받은 뒤 후유증으로 불면증과 폭식증을 얻었다는 그는 “다이어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자신의 다이어트 실패담을 털어놓았다.

“처음에는 폭식증을 막기 위해 병원에서 식욕이 폭발할 때 먹는 식욕억제제를 처방해 줬어요. 약 한 달간 먹었는데 신기하게도 식욕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나중에는 약에 의존하게 되고 이후에는 약으로 억지로 억제됐던 식욕이 더 무서운 폭식증을 유발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연화는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동반되기도 했다”며 “친구들을 포함해 주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약을 처방해 먹곤 하는데, 일시적일 뿐 한계가 있고, 심리적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겉으로 잠시 보여지는 효과보다 내적으로 쌓이는 부작용이 더 많기 때문에 절대 반대”라고 힘주어 말했다.

피트니스 모델 이연화가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피트니스 모델 이연화가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평소 즐겨 하는 스트레칭 시범을 보이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그렇다면 이연화만의 건강 다이어트 비법은 뭘까. 바로 가공식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그는 가공되거나 양념된 음식은 거의 먹지 않는다.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 좋아하고 소스류 등 밖에서 파는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고.

“주변에서 제가 로 푸드를 먹는 걸 보면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고들 하는데, 식품 본연의 깊은 맛을 알게 되면 굉장히 새로운 세상이 열리거든요. 로 푸드를 영화로 비유하자면 독립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로 인해 충분한 사색에 빠질 수 있는 것 말이에요.”

그는 건강한 음식을 먹다 보니 건강한 신진대사활동이 이뤄지고, 자연스럽게 체내 노폐물이 빠지는 놀라운 현상을 경험했다고 했다. 그는 “일차적으로 몸의 부기와 내장지방이 빠지면서 이때 운동을 병행하니 다른 사람들보다 다이어트 효과가 컸다”며 “몸이 정화되는 느낌에 다이어트까지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실제로 무리한 운동이나 식욕억제제 등으로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신경이 더욱 예민해지고 음식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연화는 “과연 그게 건강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피트니스 모델 이연화가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저의 인생 모토는 ‘다시 한번 똑같이 이 인생을 살아도 좋다는 생각으로 살라’는 것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사는 게 건강한 삶이죠. 한때 갑작스러운 병이 찾아오니 화려한 경력이나 어린 나이에 많은 수입을 올렸던 것 등이 모두 회의적으로 느껴졌어요. 언제 내가 죽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살자는 다짐으로 하루하루 살아보니 지금의 제 모습이 돼 있네요. 스펙이나 돈, 날씬한 몸매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자신을 믿고 본인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성공한 삶,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연화가 즐겨 먹는 로 푸드. 리코타 치즈 샐러드에 아보카도 오일을 몇 방울 뿌려 먹는 것을 즐긴다. 이연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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