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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TV] ‘뜨거운 사이다’ 젊은 층의 퇴사 열풍, 왜인지 알아? (종합)

젊은 층에서 퇴사 열풍은 왜 불고 있을까. 퇴사의 이유는 부푼 꿈일까, 절박함일까.

14일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20~30대 사이에서 강하게 불고 있는 젊은 퇴사 열풍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자들은 신입사원들의 조기 퇴사율이 높아지고 있고 지적했다. 이날은 특히 여성들의 사표를 부르는 퇴사 유발자 빅3를 꼽아봤다.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젊은 층의 퇴사 열풍에 대해 짚고, 퇴사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첫 번째 퇴사 유발요소는 ‘꿈 많은 나’였다. 창업 성공률이 좋지 못한데도 많은 젊은 이들이 퇴사 후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숙은 “언니랑 홍대에서 카페를 차릴까 했는데 월세 몇 백에 권리금 몇 억에 인테리어 몇 천이더라. 계산해봤더니 하루에 매일 100잔 이상 팔아야 하더라”며 “문제는 퇴사하고 싶은 사람 중 다음 꿈,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퇴사 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퇴사 유발자는 ‘막돼먹은 상사’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직장 상사의 무리한 소개팅 요구, 퇴근 후 업무 지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직장 내 스트레스 유발 요소들이 언급됐다.

마지막 퇴사 요소로는 ‘기혼 여성에 대한 미흡한 여성복지’가 언급됐다. 이에 육아 경험이 있는 진행자 박혜진과 특별 진행자 김현숙이 크게 공감을 표했다.

김현숙은 “<막돼먹은 영애씨13> 4회분을 남겨두고 임신했다”고 언급한 뒤 “(촬영에서)좌충우돌하는 게 많았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이어 “바이킹을 타는 장면을 수 차례에 걸쳐 촬영했는데, 내려오고 나서 토했다. 입덧은 안했는데 울렁거리니까 그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임신을 제작진이 전혀 모르게 했었다. 나중에 PD가 왜 진작 얘기 안했냐고 하더라”라며 “일반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위에서 질책을 받는다면 자책감이나 자괴감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이어 퇴근과 동시에 시작되는 육아전쟁에 대해 언급하는가 하면 육아 휴직하는 남성들이 회사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을 꼬집었다.

박혜진은 “육아와 일을 병행해야 할 때, 아이가 아주 어린 시절엔 도와주는 분이 계셨는데 월급 상당수가 그쪽으로 빠졌다”며 “뿐만 아니라 아이 돌보미의 퇴근 시간에 맞추느라 험악하게 차를 몰기도 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꼬집었다.

박혜진은 국가 차원에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및 전폭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혜진은 “육아기 단축 근무제, 탄력 근무제 등 유연하고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근로시간 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한다면 매일이 육아전쟁인 워킹맘의 고민도 일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자들은 퇴사를 꿈꾸는 이들에 조언을 건넸다. 이지혜 기자는 “퇴사는 기분이 아닌 기본이 돼야 한다. 기본을 만들어놓지 않고 나가면 지옥이다. 인생을 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퇴사는 현실이다”라고 짧지만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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