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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 간편식이 대세? 레토르트 식품 매출 폭발

명절을 앞두고 가정간편식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일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7일간 간편식인 레토르트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7%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 명절 일주일 전부터 7일간의 매출 신장률(70.7%)과 비교해봐도 큰 폭의 신장률이다.

롯데마트 제공

올해 설날과 지난 해 추석 연휴가 포함된 일주일간 롯데마트의 PB간편식 상품들의 매출을 살펴봐도 실제로 ‘동그랑땡’과 ‘깻잎전’ 등 각종 전류, ‘산적’ 등 명절 관련 상품들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동그랑땡과 완자, 산적 등은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대표적인 명절음식이지만 손이 많이 가는데다 준비해야 할 재료도 만만치 않아 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음식이다.

이마트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추석 당일 직전 8일간의 매출 자료에서도 간편식 브랜드인 ‘피코크’의 차례음식 매출은 지난해 설 당일 직전 8일간 매출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송편 등 떡 종류의 매출은 100%가량, 전 음식도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로 즉석밥·즉석요리 등 간편식이 보편화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데다 특히 이번 추석은 그 어느 해보다 긴 연휴가 이어져 이 기간 간편하게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유가람 롯데마트 대용식 MD(상품기획자)는 “명절 기간 가정간편식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나는 등 이제는 간편식이 생활 전반에 익숙한 음식이 되고 있다”며 “늘어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해 보다 다양한 가정간편식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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