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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아들, 고개 든 채로 연행…남경필 “제 아들이니 안아줄 것”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CCTV 영상이 공개됐다.

1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남 지사의 큰 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18일 공개된 CCTV 영상에는 경찰이 남씨 양 팔을 붙잡고 수갑은 채우지 않은 채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남씨는 걸어가면서 고개를 든 채 걸어갔다.

채널A 방송화면 갈무리

남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마약을 구입해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7일 오후 자신이 자취하는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남씨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다.

남씨는 데이트앱을 통해 마약을 함께 할 여성을 물색하던 중 위장 수사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남씨는 유치장에 있으며, 구속영장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일 출장중이던 남 지사는 아들의 필로폰 투약 사건 소식을 접한 뒤 한 매체 기자와 만나 “아버지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고 도지사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아버지인 제 몫이다.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아들과 잠깐 통화했는데 아들이 미안하다고 했다. 긴 통화는 못 하고 들어가서 보자고 했다”며 “아들이 죗값을 치르고 더욱더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있는 대로 죗값을 받고, 아들은 제 아들이니까 안아주겠다”고 밝혔다.

YTN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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