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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2’ 박은빈, 두개의 ‘미행 연기’ 임무완수!

종편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 쉐어하우스의 오지랍 넓은 여대생 송지원역을 연기하는 박지원이 서로 톤이 다른 두개의 ‘미행’ 연기를 펼쳤다.

지난 15일 방송된 <청춘시대2>의 7화에서는 데이트 폭력 트라우마를 겨우 벗어난 예은(한승연 분)을 또 다시 두려움에 떨게 한 범인을 찾기 위해 지원이 나서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지원은 예은이 문자 발신인으로 지목한 호창(이유진 분)을 밀착 감시했다. 수첩을 펼친 채 관찰하고, 대상자를 주목하고, 인간관계를 활용해 그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다. 룸메이트인 정예은을 위한 송지원의 노력은 스릴러 작품의 탐정 같은 긴장감을 주면서도 친구의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송지원 캐릭터의 이타적인 매력을 잘 살려냈다.

또 다른 미행은 순정만화의 에피소드 같은 모습이 이어졌다. 우연히 친구 성민(손승원 분)이 후배와 점심 식사를 하러가는 것을 목격한 송지원이 이들을 염탐하는 장면은 손승원과 박지원의 콤비 연기가 ‘스크루불 코메디’ 특유의 기발한 호흡으로 이어졌다.

성격이 다른 두 미행과 드라마 속 지원의 안행을 얼핏 비상식적인 인물로 비춰질수도 있는 캐릭터를 타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에 둔 건강한 인물로 잘 살려내고 있다. 이는 배우의 연기력과 함께 이 캐릭터 자체에 대한 작가의 편애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다른 정극 드라마에서 정적인 인물들을 주로 연기해 온 박은빈은 ‘청춘시대’ 시리즈에서 한국드라마와 영화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처 김보연이 구축했다가 지금은 대중문화에서 사라진 ‘왈가닥 주연소녀’ 이미지를 부활시킨 듯하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되며 벨에포크라는 셰어하우스를 배경으로 한 청춘군상극으로 20대 여성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미스터리와 명랑코드로 풀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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