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필로폰 투약혐의로 장남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90도로 몸을 숙였다.
19일 오전 유럽출장에서 돌아온 남경필 지사는 인천공항에서만난 기자들에게 “도지사로서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또 일어나도록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남 지사는 “아버지로서 무한한 책임과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남경필 지사는 정치적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남 지사의 큰 아들은 중국에서 몰래 필로폰을 들여와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남 지사의 아들은 2014년에도 군 복무 중 후임병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벌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