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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 임윤아, 종방 소감 “결말 미리 알았다면 ‘어장관리녀’ 되지 않았을 것”

MBC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가 드라마 결말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임윤아는 스포츠경향과의 종방 인터뷰에서 산이와 린이 맺어지는 결말에 대해 자신의 소감을 이야기했다.

배우 임윤아. 사진 이경섭 스튜디오

임윤아는 사랑하는 친구와 여인을 보내주는 ‘원’을 보며 가슴아팠다며 “고려를 떠나게된 원이 산이와 린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장면이 진짜 마지막 촬영이었다. 셋 다 ‘너무 찡하다’며 이야기를 나눴을 정도로 원이 너무나 짠해서 이상한 기분도 들었다”며 촬영 당시 느꼈던 감정을 꺼내놓았다.

드라마 팬들은 ‘원산러 vs 린산러’로 나눠어 공방을 벌일 정도였다. 임윤아의 연인이 누구일지 밝혀지는 부분은 스토리의 핵심이었다. 결말을 알지 못한 채로 드라마 촬영에 임했던 임윤아는 한때 은산이 ‘어장 관리녀처럼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단다. “‘린과 연결된다는 걸 알고 초반부터 촬영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럼 시청자분들이 싸울 때 확실히 표현할 수 있었을 테니… 아마 작가님도 끝까지 고민을 하셨던 것 같다”며 감정선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임윤아는 결국 산이는 두 남자를 모두 사랑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이어 “은산 입장으로 보자면 원은 인간대 인간으로 친구로 정말 좋은 감정을 갖고 있었던 것 같고, 린은 남녀간 사랑의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며 극중 역할을 대변하기도 했다. 애잔한 감정은 남았지만 ‘드라마의 결론이 마음에 든다’는 임윤아는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고 전한다.

“은산역 연기로 100% 만족은 못하지만 이 역할은 제게 분명 도움이 되고 경험이 됐던 것 같다. 너무 감정선이 다양한 캐릭터라 선택했다. 다음 작품할 때도 좋은 연기하지 않을까? 아쉬움은 있겠지만 후회는 없다”라며 종방 소감과 함께 앞으로 더 넓은 연기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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