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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간장게장 400인분 직접 담가 대통령 전용기에 실은 사연은?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정숙 여사가 뉴욕 이민 1세대 동포 어르신들에게 직접 담근 간장게장과 함께 한 끼 식사를 대접했다.

청와대에서 직접 게장을 담그는 김정숙 여사의 모습. 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는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과 한국에서 직접 담가 공수한 김치, 깍두기 등을 내놨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김정숙 여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뉴욕에 온 만큼 꼭 동포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싶었다”면서 “고국의 정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밥 한 끼가 제일 좋을 것 같아 한국에서 김치와 게장을 담가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현장 사진과 함께 “오늘 식사의 하이라이트는 곰탕과 함께 나온 간장게장과 깍두기, 그리고 배추김치였다”며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에서 직접 담가 대통령 전용기에 실어 이곳까지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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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가 간장게장을 만들어 공수해 온 이유는 동포들이 외국에 살면서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이면서도 현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이 간장게장이기 때문이다. 그는 돌게에 새우를 곁들이는 아이디어를 내 직접 게장을 담갔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는 “자식 때문에 이역만리 말도 안 통하시는 곳에 이민 오셔서 한국인 특유의 근면과 성실로 설움과 눈물을 극복하고 살아오신 애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고 답하며 뉴욕한인봉사센터(KSC)가 우리 동포들을 위해 복지서비스와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한인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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