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가 세 번째 싱글 앨범 <리얼공감>으로 돌아왔다.
2011년 싱어송라이터 겸 보컬트레이너 홍인성과 싱글 ‘러블리 데이(Lovely day)’를 선보인 뒤 6년 만의 음반이다.
모델과 연기자로 활동하던 이파니가 최근 웹툰 <밥은 먹고 사냐> 공개에 이어 음반까지 발매하여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아직 대중들의 뇌리 속에는 ‘플레이보이’ 모델로 각인돼 있는 이파니가 이번 음반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2층 공연장에서 이파니 3집 싱글 앨범 <리얼공감>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있었다.
이날 쇼케이스는 코미디언 김수영과 신기루가 사회를 맡았다.
이파니는 쇼케이스에서 29일(오늘) 낮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싱글 앨범 <리얼공감>의 더블 타이틀곡 ‘내장지방 털어(이하 내지털)’와 ‘유부녀’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내지털’은 컨트리팝 장르에 기반을 둔 곡으로 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온 이파니가 다이어트에 지친 이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만든 곡이다.
또 다른 타이틀 곡 ‘유부녀’는 경쾌하고 신나는 하우스 비트 위에 이파니의 독특한 보이스가 조화를 이룬 댄스곡이다. 평범한 부부 사이에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갈등과 일상을 재미있고 앙증맞게 풀어낸 노랫말로 여성들의 공감을 노렸다.
<리얼공감>에는 두 곡 외에도 발라드 넘버 ‘머리 쥐어뜯으며 후회할지라도’가 수록돼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이파니는 “6년 만에 가수로 돌아왔다. 음악 활동을 하지 않은 6년 동안 애가 6살이 됐다. 몸매 관리를 너무 심하게 했다. 고생도 많이 하면서 느낀 것은 운동과 맘고생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파니는 ‘내지털’ 무대에서 트램펄린을 이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다이어트를 즐겁게 하는 방법을 찾다 발견한 것이라고 한다. 이미 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차용해 안무로 재탄생시킨 ‘내지털’은 독특한 안무로 인해 대중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파니는 ‘유부녀’라는 곡에 대해 “‘내지털’에 이은 더블 타이틀곡 ‘유부녀’는 주부들의 심경을 대변한 곡이다. 유부녀의 마음을 리얼하고 앙칼지게 표현했다. 가사도 내가 직접 쓰고 기획도 내가 했다. 가사를 꼭꼭 씹으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두 타이틀곡에 대해 소개했다.
‘유부녀’ 무대를 끝낸 뒤 이파니는 “6년 만에 무대에 서니 체력적으로 힘들다. 많이 떨리기도 했다. 결혼 하면 사랑의 유효기간이 3년이라고 하는데 남편의 시들해진 마음을 느끼면 속상하다. 그래서 ‘내가 변해서 네 사랑을 받겠어’ 하는 말을 재밌게 노래로 표현하고 싶었다. ‘이혼하자’가 아니라 ‘잘해보자’다. 이런 감정은 연애를 오래 해도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파니는 “오는 추석 행복한 시간 보내시며 실컫 드시고 ‘내지털’을 들으면서 다이어트 하시길 바란다”며 신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