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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소녀’ 안세하, 뻔뻔한 연애 비법 공개

배우 안세하가 뻔뻔하고도 민망한 연애 비법을 공개했다.

MBC 새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 측은 3일 안세하의 촬영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배우 안세하, 사진제공 화이브러더스코리아

공개된 사진 속 안세하는 소개팅한 여성과 관련된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꽃다발을 들고 진지하게 무대를 바라보던 그는 어느 새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다 깨다를 반복하고, 급기야 옆자리 관객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잠에 빠져든다. 그러나 연주가 끝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고, “앵콜”을 외치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렁차게 환호를 보낸다.

안세하는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윤리 의식과 책임감이 투철한 산부인과 의사 정우성 역을 맡았다. ‘봉고파 3인방’ 사진진(한예슬)-한아름(류현경)-장영심(이상희)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한 인물로, 10대 시절에는 깐깐한 ‘봉고파 3인방’에게 인정받을 정도의 ‘꽃미모’를 자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잃은 ‘역변의 아이콘’이 되어 다시 만난 봉고파를 놀라게 한다.

안세하는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의상부터 헤어, 안경까지 평범하게 꾸몄다. 이뿐만 아니라 음악에 대해 아는 척을 하다 바로 과도한 업무로 인해 잠이 쏟아지는 상황을 비롯해 깜빡 졸다가도 사람들의 박수를 따라 치는 디테일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촬영에 임하던 스태프들을 크게 웃게 했다고.

‘생활 연기’ 열연에 스태프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사냥할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20세기 소년소녀> 제작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안세하의 장면은 넘치는 자신감과 적극성을 지닌 ‘정우성’에게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설명하는 신”이라며 “이 외에도 시청자들이 절로 허공에 발차기를 하게 만들 공감 200%의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파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의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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