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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TV] ‘싱글와이프’ 송경아, 로맨틱 프러포즈부터 ‘7분 분만’까지

모델 송경아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편 도정한씨의 로맨틱한 프러포즈부터 이른바 ‘7분 분만’까지 여러 일화를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싱글와이프>에는 송경아가 출연했다.

이날 송경아는 남편 도정한씨를 언급했다. 도정한씨는 미국 UCLA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 IT 계통에서 근무하던 중 돌연 사업을 시작했다.

모델 송경아가 남편과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SBS 예능 ‘싱글와이프’

송경아는 “남편이 원래 정치를 하고 싶어했는데, 교포로서 정치를 하기에는 한국에서 제약이 많다더라. 그래서 IT 회사를 쭉 다녔다”고 전했다.

이어 “마흔 정도 되면 사업 욕심이 생기지 않나. 남편이 절 보고 준비하고 있으라더라”라고 말했다.

송경아는 “어느 날부터 집에 와서 큰 대야에 술을 담갔다. 뭐하나 했더니 수제 맥주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거였다”며 “속으론 싫었지만 그도 그의 삶이 있지 않나”고 도정한의 삶을 존중해줬다.

송경아는 “지금은 어떠냐”는 질문에 “좋다. (사업이) 너무 잘 되고 있다”며 활짝 웃어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도정한씨의 프러포즈도 이야기했다. 송경아는 “남편이 태국으로 여행을 가자길래 느낌이 ‘빡’ 왔다. 뭔가가 있구나 싶었다”며 “(프러포즈를 받기 위해) 하얀 옷을 쌌다. 남자들은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티가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송경아는 “남편이 해변가에 디너를 세팅하고 일몰을 보면서 ‘오늘 가져온 중에 제일 예쁜 옷 가져오라’고 하더라. ‘지금이구나’ 싶어서 세팅을 다 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재즈 음악이 나오고, 셰프님이 들고 온 요리와 함께 반지가 있었다. 남편이 무릎을 꿇고 ‘윌 유 메리 미?’라고 하더라”라고 낭만적인 프러포즈 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프러포즈를 예감하고 있었던 송경아는 정작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뭐 이런 애가 다 있어?‘라는 남편의 반응이 압권이었다고 송경아는 전했다.

아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진행자 남희석은 송경아가 임신했을 때를 언급하며 “배 나왔을 때는 다르죠?”라고 물었다. 이에 송경아는 “아니요”라며 “분만실 갈 때도 힐 신고 있었다. 저는 힐이 편해서 평소에도 힐을 신는다”고 전했다.

송경아는 “제가 일반 산모들에 비해 저체중인 데다 만 35세에 아이를 가졌기 때문에 걱정은 했다”면서 “근데 의외로 주변의 키 큰 모델 친구들이 아이를 잘 낳더라. 저도 진통인데 진통인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송경아는 출산 당시를 설명하며 “주기적으로 아픔이 오면 병원에 와보라고 해서 갔는데, 진통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라며 “한 번 힘을 주고 반을 힘주니 (아이가)나오더라. 7시에 들어가서 7시 7분에 나왔다”고 순탄한 출산 경험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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