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자 파나마 대통령이 12일(한국시간)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파나마는 11일 파나마시티 엘스타디오 롬멤 페르난데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2-1로 역전승하며 3위로 뛰어올라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파나마는 전반 36분 첫 골을 내줘 탈락할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7분 가브리엘 토레스, 42분 로만 토레스가 역전 골을 터뜨려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1978년 이후 월드컵 예선에 참가해왔던 파나마는 극적으로 첫 본선행에 성공했다.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파나마 대통령은 경기 후 트위터에서 “역사적인 날을 자축하는 국민의 함성이 들린다. 내일은 공휴일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역사를 만든 대표팀에 감사한다. 4백만 파나마 국민의 꿈이 이뤄졌다. 우리는 러시아로 간다”며 감격해했다.
바렐라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올린 뒤 공휴일 지정 포고령에 서명하는 사진과 함께 “당신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