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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X현장] ‘프로듀스 101’ 파생 그룹 본격 경쟁 시작, ‘레인즈’도 여기 있다

가히 ‘<프로듀스 101> 임팩트’다. 올 초 엠넷에서 방송한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가 성공리에 막을 내린 후 우승자가 모인 그룹 ‘워너원’을 비롯한 각종 파생그룹들이 일제히 활동을 시작한다. 그중에 ‘레인즈’가 이름을 보탠다.

레인즈는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앨범 <선샤인>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그룹 이름이 ‘비’를 의미하는 ‘레인즈(Rianz)’인 까닭일까. 비가 흩뿌리는 궂은 날씨였다. 하지만 각자 연습생 기간을 거치고 무대 위에 서는 멤버들의 얼굴은 앨범제목인 ‘선샤인’처럼 햇빛이 든 듯 환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그룹 레인즈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에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앨범 ‘선샤인’ 발매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프듀>는 이미 101명의 최초 경쟁자들이 11주 동안 경합해 최종 1~11위까지를 걸러낸 그룹 ‘워너원’이 데뷔했다. 워너원의 데뷔는 데뷔 쇼케이스가 국내 최대 공연장 중 하나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꽉 채우는 등 성황리에 진행돼 기존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다. 뒤이어 출연 연습생들의 개별 팬미팅이나 음원 발매 등이 이어지다 이제는 본격적인 컴백 또는 데뷔로 가는 모양새다.

워너원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멤버 모두가 <프듀>에 출연했던 그룹 ‘뉴이스트’가 워너원에 합류한 황민현을 제외한 4인조 유닛인 ‘뉴이스트 W’로 컴백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레인즈가 데뷔했다. 또한 탈락자지만 팬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데뷔 프로젝트를 기획한 JBJ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레인즈는 <프듀> 출연 연습생 중 김성리와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출연 후 우연히 비가 오는 날마다 모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는 이들의 친목을 팬들이 이름 지으면서 ‘레인즈’라는 이름이 생겼다. 거기에 ‘황홀한 영감, 기쁨의 기운을 주는 소년들(Rapturously inspiriting boyz)’라는 심오한 뜻이 덧입혀졌다.

YMC엔터테인먼트나 페이브 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지먼트를 위탁받는 워너원이나 JBJ와는 다르게 레인즈는 멤버들 각각의 소속사인 C2K, K타이거즈, WH크레이티브, 2Y, OUI, 투에이블컴퍼니, GON 측이 ‘프로젝트 레인즈’라는 이름으로 공동으로 매니지먼트에 나선다. 결성 당시부터 이들의 활동 연한은 워너원의 1년 8개월보다는 짧은 1년 정도로 책정됐다.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그룹 레인즈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에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앨범 ‘선샤인’ 발매 쇼케이스에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레인즈는 워너원이나 뉴이스트W, JBJ와 같이 <프듀>에서 파생된 그룹들과 함께 공존하고 경쟁하게 된 상황에 대해 “다른 그룹 멤버들과도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연락도 하고 있다”면서 “의도치 않게 라이벌 관계가 됐지만 서로 윈윈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자고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뭄의 단비와 같은 확률로 데뷔의 영예를 안게 됐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해서 이 단비가 장마가 되고 호우가 될 때까지 우리의 이름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쇼케이스 무대에서 수록곡 ‘톡톡(Rainy Day)’과 타이틀곡 ‘줄리엣’의 무대를 선보였다. ‘줄리엣’은 1970~1980년대 복고의 기운이 느껴지는 디스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르로, 가상의 연인 ‘줄리엣’을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맹세하는 로미오의 고백이 담겼다. 이 앨범은 <프듀>의 메인 테마곡 ‘나야 나’의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앨범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레인즈는 12일 오후 6시 음원 발매 이후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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