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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신성일 “딴따라란 소리 제일 싫어”

배우 신성일이 영화인에 대한 자부심을 밝혔다.

신성일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난 딴따라란 소리를 제일 싫어한다. 그런 소리를 들으려고 영화계에 뛰어든 것 아니다”고 말했다.

배우 신성일, 사진 경향DB

그는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날 딴따라로 안 본다”며 운을 뗐다.

이어 “1967년 영화를 촬영하러 부산에 온 적 있다. 해변을 걷다 바로 들어갔는데 ‘딴따라 들어온다’고 하더라”며 “그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난 딴따라가 아니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가 나에게 사과했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또한 “예전 악극단이 공연을 하려면 광고를 할 수 없으니 나팔을 불면서 호객 행위를 한 것에서 나온 단어가 ‘딴따라’”라고 설명하며 “영화하는 사람들은 딴따라가 아니다.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종합예술”이라고 강조했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신성일 특별회고전 <배우의 신화 영원한 스타, 신성일>이 열린다. 신성일은 1960년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후 50여년간 500여 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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