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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성4인조 록밴드 KINOCO HOTEL, 28일 첫 내한공연

일본 여성4인조 록밴드 KINOCO HOTEL(키노코 호텔) 이 오는 28일 오후 6시30분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

압도적 퍼포먼스와 관능적인 비주얼로 일본을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자랑하는 KINOCO HOTEL은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지금껏 국내에 소개 된 적 없는 독특한 스타일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키노코 호텔(KINOCO HOTEL)은 한국어로 ‘버섯 호텔’ 을 의미하는 재미있는 이름의 여성4인조 락 밴드로, 보컬과 키보드를 맡고 있는 マリアンヌ東雲(마리안느 시노노메), 베이스 ジュリエッタ霧島(줄리에타 키리시마), 기타에 イザベル=ケメ鴨川(이자벨=케메카모가와),드럼ファビエンヌ猪苗代(파비엔느 이나와시로) 4명의 여성으로 구성됐다.

2005년 보컬 마리안느를 중심으로 결성된 후 2010년 2월에 첫 번째 앨범 <마리안느의 우울>로 데뷔, 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았다. 버섯 머리에 미니스커트 밀리터리룩으로 통일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 섹시한 외모뿐만 아니라 펑크, 뉴웨이브, 60년대 로큰롤, 프로그레시브, 사이키델릭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뛰어난 음악성으로 남녀노소, 메이저, 언더그라운드를 넘어 폭 넓게 팬 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적인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독특한 로큰롤 사운드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마음을 노래한 가사를 더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INOCO HOTEL의 음악은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운드로 팔색조 매력을 느끼게 한다는 평을 듣는다. 거칠게만 보이는 그들의 모습 뒤에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그들만의 사랑, 분노, 슬픔과 같은 감정들이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나른하게 ‘규정되지 않은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되며 여성 팬들에게도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펑크, 사이키델릭, 60년대 로큰롤과 동양적 감성, 현대적인 감각의 융합으로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그러면서도 지금껏 본 적 없는’ 독창적인 사운드는 일본을 넘어선 인기를 만들었다. 지난 2015년 이루어졌던 영국 투어 공연에서는 입장규제를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KINOCO HOTEL은 동양적 감성과 멜로디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밴드에서 작곡과 작사, 컨셉아트 등을 담당하며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존재감을 지닌 키보드 겸 보컬 시노노메는 지난해에 이루어졌던 앨범 발매기념 국내 음원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전설적 록밴드 ‘산울림’의 팬을 자청하며 애청곡으로 ‘문 좀 열어줘’, ‘청자 (아리랑)’ 를, 최근 좋아하는 한국 밴드로는 ‘장기하와 얼굴들’을 꼽기도 했다.

KINOCO HOTEL의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07년 결성되어 올해로 활동 10주년을 맞는 그들의 10주년 기념 콘서트의 일환으로,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개최된 바 있다.

타이틀인 ‘SALON DE KINOCO’는 그룹명인 ‘KINOCO HOTEL(버섯 호텔)’과 걸 맞는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린 네이밍으로, 평소 강렬한 색감을 살린 컨셉아트와 제복과도 같은 무대의상, 격렬한 사운드에 걸 맞는 카리스마 넘치는 핫한 퍼포먼스로 일본 인디씬을 섭렵한 그들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매된 재편곡 베스트앨범 ‘플레이걸 대마경’ 국내 발매와 더불어 개최되는 공연이라 이번 공연에서는10년간 쌓아 올린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아우르는 꽉 찬 구성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KINOCO HOTEL만이 낼 수 있는 특별한 사운드와 몽환적인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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