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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만루포 MVP 최주환 “강해지는 NC 상대로 더 집중해”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만루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2017.10.18 / 잠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두산 최주환(29)이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최주환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6으로 밀리던 6회말 역전 만루홈런 포함 4타수1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최주환의 만루홈런을 발판삼아 17-7로 역전승,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승부를 1승1패로 맞췄다.

최주환은 만루홈런으로 개인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장식했다. 최주환은 무사 만루에서 NC 필승조 제프 맨쉽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맨쉽의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아치를 그렸다.

최주환은 포스트시즌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례(2012·2013·2015년), 플레이오프 2차례(2013·2015년)와 2015년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했지만 홈런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주환은 이 홈런으로 2차전 MVP로도 선정됐다. 그는 “대기 타석에서 보면서 (좌완)구창모가 던질 때만 해도 대타로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 투수가 (우완)맨쉽으로 바뀌면서 코치님이 ‘바뀌지 않고 네가 칠 거니까 힘빼고 자신있게 스윙하라’로 말씀하셨다”면서 “매 타석에서 집중해서 치려고 했던게 운좋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차전 경기를 하면서 NC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NC는 재작년보다 작년, 작년보다는 올해 점점 강해지고 있다. 그래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더 집중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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