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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내년 상장 앞두고 영토 확장 ‘잰걸음’

카카오게임즈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스크린골프 업체 ‘마음골프’를 인수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업 영역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마음골프는 사명을 ‘가상현실 경험(Virtual eXperience’)을 의미하는 ‘카카오VX’로 바꾸고, 향후 VR 과 AR 그리고 최근 카카오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결합을 통한 혁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카카오VX는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e스포츠 사업도 준비할 계획이다. 마음골프는 스포츠 VR과 AR 기반의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 음성인식 AI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대중 기반의 ‘직접 즐기는 e스포츠’ 를 실현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11월 모회사인 카카오로부터 유력 PC 게임에 이어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까지 넘겨는다. 이에따라 카카오의 채널링 게임과 퍼블리싱 분야까지 도맡게 되면서 시장에서의 위상 또한 높아질 전망이다.

카카오의 게임 부분 매출을 가져오게 되면서 카카오게임즈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1013억원에서 3202억원으로 세배 가까이 덩치를 키우게 된다. 인력 100여명도 합류해 내부적인 역량도 키웠다.

무엇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는 <검은사막>에 이어 최근 국내외에서 가장 핫한 PC 게임인 <배틀 그라운드>의 국내 유통권을 확보했고, 모바일 게임인 <음양사 for Kakao>가 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PC와 모바일의 퍼블리싱(유통·서비스) 라인업이 탄탄하게 갖춰지고 있는 것은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회사의 가치를 한껏 높이는 지렛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의 본격적인 국내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는 콘텐츠·판매 방식 등의 모든 면에서 스팀 버전과 동일하며, 한국 이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운영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해 PC방을 비롯한 한국 서비스 전반의 일정 및 세부 전략 등을 발표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 온라인, VR과 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콘텐츠로 게임 산업 발전과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리딩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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