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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자’를 위한, 배우와 권투선수가 쓴 영어학습 책 두권

‘영포자’(영어 포기자)를 독려해 다시 도전하도록 이끄는 책 두권이 출간됐다.

영화 한 편을 반복해서 시청하는 과정을 통해 영어 능통자가 되는 비결을 다룬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신왕국 저·다산북스)와 문장의 한 가지 패턴을 10가지로 변형하여 습득하는 비법을 쓴 ‘무명배우, 10문장으로 영어강사 되다’(김번영 저·청림출판)는 한국에서 영어가 얼마나 큰 벽이자 기회의 티켓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무명배우, 10문장으로 영어강사 되다’의 저자인 배우 김번영은 는 토익 만점, 영어 능통자, 적중률 100%의 인기 영어강사가 되어 억대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유학실패, 오디션 실패, 사업 실패로 고생을 한 연기자였다. 저자는 실패뿐인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미친 듯이 영어공부에 매달렸다고 한다.

‘근데, 영화 한 편 씹어먹어 봤니?’의 저자도 파란만장한 영어분투기를 들려준다.

프로권투선수 자격증 외에는 가진 것이 없는 고교자퇴생이던 신왕국은 미국 대학에 합격하고 유튜브에서 영어학습법을 알리는 사람이 될 때 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6개월 모국어처럼 영어를 듣고, 1년 만에 영어에 통달한 자신의 비결에 대해 ‘영화 한 편을 통째로 씹어먹어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방법’에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영화 한 편 씹어먹기’로 명명한 영어학습 방법과 포기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지는 노하우도 소개한다.

두 책의 저자들은 ‘영어’라는 수단에 억압되거나 눌리지 않고 ‘영어를 도구로 널리 뻗어나가’고 ‘인생의 걸림돌이 아니라 돌파구’로 사용하라고 충고해 준다.

사각의 링에서 사투하던 선수와 극한의 경쟁이 이어지는 쇼비지니스계에 있는 저자들이 터득한 후 들려주는 ‘영어 공부법’이 인상적이다.

영어라는 수단이 거대한 학습산업이 된 한국에서 스스로 주도하는 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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