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일본 단독 팬 미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2회차가 모두 매진됐다.
최진혁은 4일 일본 도쿄 야마노홀에서 공식 팬 미팅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와 5시30분 두 차례 열린 팬 미팅에서 객석은 10대에서 60대 이르는 일본 팬 1500여 명으로 가득 찼다. 일본 유니버설과 CS채널 등 매체들은 공연 시작 전 최진혁에게 공식 인터뷰를 제안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진혁의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얼마 전 문을 연 일본 공식 팬클럽 회원이 1200명 정도인 것을 고려해 관객 수를 예상했는데 그 수치를 훨씬 뛰어넘어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면서 “현지 언론의 반응도 기대 이상으로 뜨거워 다음 팬 미팅 때는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진혁은 ‘사랑의 바보’를 부르며 등장했다. 그는 “오랜만입니다. 원래는 잘 떨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이틀 전부터 긴장이 됐어요”라면서 인사를 건넸다. 그는 그의 출연작인 <상속자들> <구가의 서> <응급남녀> 등의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고 OCN 드라마로 일본에 공식 수출된 <터널>의 후일담도 털어놨다. 팬들과 명장면 연기를 재연하기도 했다.
최진혁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팬들을 위해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굉장히 긴장이 되는 동시에 감정이 벅차올라 힘들게 추스르고 무대에 섰는데 막상 무대 위에서 여러분을 보니 다시 감정이 올라온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매일 듣는 노래’ ‘그대라는 사치’ 외에도 ‘레이니 블루’를 일본어로 소화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대미는 <구가의 서>의 OST 수록곡 ‘잘 있나요’가 장식했다. 그는 앙코르곡으로 ‘응급실’을 부르고 하이터치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최진혁은 “예전 굉장히 힘들고 괴로운 시기를 보낼 때 일본에 와서 좋은 기운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내가 더 많은 것을 받아가는 것 같다”면서 “겸손한 마음으로 오랜 기간 기다려준 여러분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내년 초 좋은 드라마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