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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워너원 ‘뷰티풀’ 안무, 방탄소년단과 유사 논란…소속사 “따라한 것 아냐”

그룹 워너원 측이 신곡 ‘뷰티풀(Beautiful)’이 유사 안무 논란에 답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말 나오고 있는 워너원 신곡 안무 유사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Mnet·BANGTANTV 화면 캡처

해당 게시물에는 워너원과 방탄소년단의 동명곡 ‘뷰티풀’의 포인트 안무를 담은 움짤(움직이는 사진)이 담겼다. 영상 속 멤버들은 양손으로 누군가를 끌어안는 제스처를 취하며 노래에 맞춰 발로 원을 그리고 있다.

글쓴이는 “똑같은 제목에 안는 듯한 모션의 비슷한 안무”라며 “피드백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고, 누리꾼들은 이에 동의하며 빠른 피드백을 촉구했다.

댓글란에는 “헐. 똑같네. 워너원 이번 안무 진짜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팬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타돌이었어도 비슷하다고 했을 것 같다” “분명 안무가님 피드백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많이 비슷해보이는데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Mnet 화면 캡처
BANGTANTV 화면 캡처

워너원의 ‘뷰티풀’은 텐조, 우직, 키비가 곡을 쓰고 안무는 Mnet 예능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경연곡 ‘열어줘’의 안무를 담당했던 최영준 안무가가 참여했다.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YMC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제작 파트를 맡고 있는 CJ E&M 측과 최영준 안무가의 입장을 전달했다.

최영준 안무가는 “워너원의 ‘뷰티풀’을 처음 들었을 때 남자와 여자가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을 떠올렸다”며 “흔히 볼 수 있는 볼룸댄스나 피켜스케이팅의 커플댄스를 모티브로 이 동작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이드 곡을 받았을 때 보안 때문인지 제목이 ‘뷰티풀’이 아닌 ‘미녀와 야수’였다”며 “미녀와 야수가 행복하게 춤을 추는 장면을 떠올려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10월 SBS MTV 예능 프로그램 <신인왕 방탄소년단-채널방탄>을 통해 ‘뷰티풀’을 발표했다. 이 곡은 머라이어 캐리와 미구엘이 함께 부른 ‘뷰티풀’ 원곡 멜로디에 방탄소년단이 직접 쓴 가사를 더한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듬해 6월 유튜브 공식 채널 ‘BANGTANTV’를 통해 노래에 맞춰 직접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 측은 이와 관련, 워너원 측에 공식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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