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강성과 강민주, 방송인 장미화가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도미니카 등 저개발국의 빈민들을 위해 식수를 공급하고, 화장실 개선사업 및 교실 신축사업 등을 벌여온 봉사단체의 홍보대사를 맡는다.
이들 연예인들은 최근 외교부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출범식을 갖는 사단법인 ‘빛과 물나눔’(이사장 양승철)의 홍보대사를 맡아 2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양재동 외교센터 12층 더 모스트홀에서 위촉장을 받는다.
홍보대사인 방송인 장미화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출범식에서는 송화숙 서울 소년원 원장, 정원석 한국 장애인 녹색재단 회장, 중견배우 김용림 등이 축사를 한다. ‘문밖에 있는 그대’와 ‘내일을 기다려’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는 박강성은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해 왔다.
‘욕심없는 여자’‘회룡포’‘톡톡 쏘는 남자’등을 히트시키면서 트로트계의 중견으로 맹활약하는 가수 강민주 역시 틈만 나면 봉사활동을 다니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 온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개그우먼으로 더 잘 알려진 방송인 장미화는 최근 행복디자이너로 활약하면서 각종 행사의 사회는 물론 기업체와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에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참여한 가수 박강성은 “우리 사회 공인의 한 사람으로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늘 갖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저개발국 빈곤층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는데 일조를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빛과 물나눔’의 양승철 이사장은 가수로 출발하여 지난 20여 년간 서울 압구정동에서 노래교실을 운영하면서 수강생들 중심으로 후원회를 만들고, 정심여자고등학교 소년원 아이들을 정기적으로 돌보는 등 틈틈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또 2009년 도미니카공화국과 아이티에 식수지원과 의약품전달을 계기로 저개발국 아동에게 식수공급과 화장실 지원 등 빈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2013년 4월엔 미얀마의 더 공세이칸 농촌마을에 우물을 파주는 등 깨끗한 물 나누기 운동을 펼치는 등 저개발국 지원에 나섰다. 또 라오스 근교의 농촌마을에 거주하는 전염병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의약품과 영양제를 공급해 오기도 했다.
올해 1월에도 캄보디아 쁘레이뱅주 밧담 초등학교에 전교생 63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우물과 화장실, 공동식수대 및 세면장을 세트로 세워 매년 깨끗한 물나누기에 앞장서 왔다.
현재도 양승철 이사장은 매달 소년원을 방문하여 상담과 협력을 통해 소년원 교화에 힘쓰고 있다.
양 이사장은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는데 이제는 제대로 된 체제를 갖추고 보다 활발한 봉사활동을 해나갈 수 있게 됐다”면서 “단순히 우물을 파고 화장실을 지어주는데 머무르지 않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에 사랑을 실은 수강생들과 후원자들의 관심과 사랑이 오늘을 만들었다”면서 “정직하고 아름다운 뜻을 잃지않는 사단법인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