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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마니아 세계대회] 안인선, 몸·마음·머리도 건강한 ‘삼박자 머슬녀’

머슬마니아 안인선은 자신을 단순하다고 표현했지만 눈빛은 예사롭지 않았다.

안인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레드락 캐니온 국립 공원에서 진행된 ‘맥스큐’ 화보 촬영 현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났다.

안인선은 지난 상반기 ‘2017 머슬마니아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커머셜 톨 부문, 미즈비키니 톨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올해 세계 대회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땅을 밟았다.

머슬마니아 안인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레드락 캐니언 국립 공원에서 진행된 ‘맥스큐’ 화보 촬영 현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머슬마니아 안인선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레드록 캐니언 국립 공원에서 진행된 ‘맥스큐’ 화보 촬영 현장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안인선은 첫 출전한 ‘2017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 인 라스베이거스’에서 커머셜 모델 4위를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사실 라스베이거스는 너무나 오고 싶었던 곳이다”며 “사실 무대 경험이 많지 않고 치열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는데 입상까지 해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안인선은 무엇보다 세계 각국 선수들의 무대 표현력에 감명받았다고 했다. 그는 “역시 국내 선수들과 급이 다르다. 국내 선수들은 무대에 나오면 틀 안에서 기존에 했던 동작이 반복된다”며 “반면 세계 대회에서는 무대 전체를 활용하면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몸매 상태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게 즐기는 분위기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2017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골든너깃 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안인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안인선이 국내 대회에서 주목받은 이유는 큰 키에 균형 잡힌 비율은 물론 에니어그램(성격 유형 지표로 성격을 이해하는 심리학)을 가르치는 강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그는 “지금도 심리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입장에서 운동과 심리 역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며 “특히 요즘 ‘자존감’이 화두로 떠올랐는데 운동은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을 가르칠 때 학습량을 정해주고 성취감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며 “운동 역시 스스로와의 약속이고 성공의 성취감으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말에 안인선은 눈빛을 반짝였다. 그는 “지금껏 트레이너 선생님이 시켜서 근육을 만들고 대회 준비를 하는데 바빴다”며 “앞으로 대회 성적에 걸맞게 운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다. 또 쌓은 운동 지식으로 남에게 운동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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