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외 직구족들의 손길이 분주해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대비 직구관련 매출이크게 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유통업체들도 ‘맞불’ 할인에 나서며 이날을 기다려 온 소비자들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즐거운 ‘쇼핑명절’이 될 전망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마지막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 미국의 여러 유통업체가 동시에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는 이벤트데이로 올해는 한국 시간으로 25일에 열린다.
19일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업체 몰테일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몰테일 관계자는 “인력을 갖추고 블랙프라이데이를 대비하고 있다”며 “블랙프라이데이뿐만 아니라 올해 전체 직구 매출도 15∼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해외 직구 수입금액은 약 1조9200억 원으로 전년보다 7%, 전체 해외 직구 건수는 1739만5000건으로 10% 증가했다.
직구 수요를 우려한 국내 유통사들의 ‘맞불 할인 작전’도 펼쳐진다.
이마트는 연중 최대규모 할인행사인 ‘이마트판 블랙 11월’ 행사를 열고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주요 생필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22일까지 계란 등 올해 1∼10월 식품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을 연중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몰 또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겨울 의류와 가전·생활용품을 10∼40% 할인하는 ‘시그니처 세븐데이즈’ 행사를 연다. SSG페이로 결제하면 추가 22% 할인을 해주고 신용카드 청구할인도 최대 12%까지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G마켓은 30일까지 ‘블랙세일’을 열고 여러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해 내놓는다. 옥션도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5천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