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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현장] 박은빈×연우진, ‘이판사판’ 판사 드라마… “편견 과감하게 깨겠다”

배우 연우진과 박은빈이 판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 <이판사판>에 출연해 “편견을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SBS본사 13층 SBS홀에서 드라마 <이판사판>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이광영 감독, 배우 박은빈, 연우진, 동하, 나해령, 이덕화, 김해숙이 자리했다.

배우 연우진과 박은진(왼쪽부터). 사진 SBS

이날 발표회에서 연우진은 “<이판사판>은 판사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삶과 희노애락을 통해 판사 본연의 모습보다는 이면의 모습을 굉장히 잘 구축하고 있다. 정의라는 것에 대한 각기 다른 생각들이 부딪히는 에피소드가 흥미롭다”며 “나와 박은빈 씨는 춘천에서 국민참여재판에 다녀왔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판사라는 직업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굉장히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그 분들도판사라는 직업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고 융화시킬지 고민하고 있다. 어찌됐든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 색을 다 녹여낼 수 있겠다는 것을 느꼈다. 판사 이미지를 과감하게 깰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박은빈은 “내가 맡은 첫 전문직 역할이 판사가 됐다. 첫 도전이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판사라고 하면 진중, 중용 같은 이미지가 떠올라서 내가 연기하는 판사가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내 방식으로 표현해내고 싶다. 법정에서 난동을 부리는 장면을 찍으며 조심스러운 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정주라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감정적인 연기를 위해 몸을 던졌다. 촬영 끝나고 나니 무릎에 멍이 들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해숙은 “검사나 변호사가 나오는 드라마는 많았다. 그런데 판사 분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판사도 사람이니까 드라마 속에 그들만의 드라마가 있다. 판사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다큐가 아니다. <이판사판> 내의 드라마가 있고 반전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젊은 분들의 로맨스까지 들어있다. 딱딱하고 우울한 판사들의 얘기가 아닌 <이판사판> 내에 있는 드라마를 회마다 챙겨보는 재미가 굉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판사판>은 법원을 주 무대로 판사들과 직원들의 삶을 리얼하게 파헤친 드라마다. 대한민국 최초로 엄숙주의에 가려진 법원의 민낯을 샅샅이 드러냄과 동시에 판사들의 치열한 삶, 갈등과 애환, 욕망과 좌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SBS 수목 드라마 <이판사판>은 서인 작가와 <퍽> 연출, 그리고 <초인가족>을 공동연출한 이광영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의 후속으로 오는 22일 수요일 오후 10시 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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