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70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8)가 내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서 뛸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5일 “한신의 새 외국인 선수로 한화 거포 로사리오가 유력하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신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타도하기 위해서는 거포 획득에 성패가 달려있다”면서 “한신 구단은 물밑에서 신중하게 새 외국인 선수 선정작업을 진행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로사리오가 2016년 한화에 입단해 2년 연속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한 뒤 “(한신의) 4번 타자 후보로 최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로사리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신은 지난해부터 영입 후보로 꼽았던 내야수 롭 세게딘(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 다른 외국인 야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1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데뷔한 로사리오는 빅리그 통산 타율 2할7푼3리, 71홈런 241타점의 성적을 낸 뒤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대형타자 보강이 절실한 한신은 일찌감치 로사리오에게 눈독을 들였다. 지난달에는 한신이 로사리오 영입을 위해 몸값 3억 엔(약 30억원)을 준비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