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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신동욱에 앵커 내준 전원책 “썰전 돌아가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

전원책 앵커가 다음 달 8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TV조선 <종합뉴스9>에서 하차한다. 지난 7월 3일 첫 진행 이후 5개월 만의 하차로 후발 주자는 신동욱 SBS 국제부장(전 SBS 메인 뉴스 앵커)이 맡게 됐다.

전원책은 현재 tvN <유식한 아재들의 독한 인물평Zone : 유아독존 >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종영을 기다리고 있어 TV조선 <종합뉴스9> 외에는 실질적으로 방송 일정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원책의 하차를 놓고 저조한 시청률, 보도국과의 갈등으로 인해 해고된 것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전원책은 27일 오후 ‘스포츠경향’에 TV조선 <종합뉴스9>의 하차 심경을 전했다.

전원책 변호사. 이석우 기자

아래는 전원책과의 일문일답.

- 하차 이유를 밝혀달라.

“체력이 안 돼서 하차한다.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데 나이가 드니 수시로 몸이 아프다. 갑자기 결정된 것도 아니고 한 달 전부터 TV조선 경영진과 의논을 한 것이다. <종합뉴스9>의 미래를 위해 언론인으로서 앵커를 오래 맡았던 신동욱 씨가 후발 주자로 발탁됐다. 내가 하차하는 것은 기자들과의 갈등 때문이 아니다. 시청률도 완만하게 오르고 있었다. 세월이 많이 지나면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할 수 있겠지만, 심각한 일은 없었다.”

- TV조선에서 퇴사하는 것인가?

“퇴사는 아니다. 우리나라에 토크 쇼다운 토크 쇼가 없어서 새로운 토크 쇼를 기획하고 있다. 내 생각대로 진행될지는 모르겠다. 사회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핫한’ 인물을 불러서 대중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끄집어내고 싶다. 우리나라 방송계 상황에서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회사 입장도 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다음 달 8일까지는 <종합뉴스9>을 진행해야 하니 뉴스를 다 마치고 더 고민해보겠다.”

- <썰전>에서 토론할 때가 그립지는 않은지?

“<썰전>에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자리가 없다. 이제 와서 끼어드는 것은 <썰전> 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TV조선 <종합뉴스9> 하차 외에는 정해진 것이 없으니 나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

- 하차와 관련된 논란에 관해서 한마디 해달라.

“나는 나와 관련해서 온갖 소리가 나와도 일체 변명을 안 한다. 하차 소식에 대해서도 기자들과의 갈등설이나 ‘저조한 시청률 때문에 짤렸다’는 말이 나오더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갈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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