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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경×현장] ‘나의 영어 사춘기’, 스타들의 울렁대는 영어 실력… 예능이 고쳐줄까?

영어 울렁증을 앓고 있는 연예인들이 영어 ‘레벨 업’을 위해 뭉쳤다. 세계화의 바람이 몰고온 영어 열풍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영어 학습의 장으로 뛰어들어야 했고, 한류 열풍과 함께 연예계에서도 영어 구사는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활동을 위해,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 자녀의 영어 조기 교육을 위해 영어가 절실한 이들이 기초영어 강사 이시원과 함께 질풍노도 영어 사춘기 극복에 나선다.

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에서 tvN 새 예능 <나의 영어 사춘기>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현우 PD, 배우 황신혜, 가수 휘성, 효연, 방송인 정시아, 지상렬, 모델 한현민이 자리했다.

지상렬, 효연, 휘성, 황신혜, 정시아, 한현민(왼쪽부터)이 ‘나의 영어사춘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 tvN

이날 발표회에서 박 피디는 “나도 영어를 잘 못해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고민하다 기획하게 됐다. 주변에 영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더라. 완벽한 수준은 아니더라도 ‘필요한 만큼의 영어는 구사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출연진 스스로 놀랄 정도로 실력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시아는 “내가 영어 실력이 부족하니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 한계가 있더라. 요즘은 애들이 영어를 시작하는 시점 자체가 빨라졌다. 첫째인 준우가 지금 9살인데 교육을 시켜주려고 보면 내가 처음 보는 영어 단어가 너무 많이 나오더라. 영어를 배워서 아이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하던 시점에 섭외가 들어와서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며 출연했다. 영어 공부는 내 인생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흑인 혼혈 모델 한현민은 “한국에서 17년 살아오면서 아무도 내게 한국말로 먼저 말을 걸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영어를 어떻게 배우면 좋을지 고민하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출연했다”고 전했다.

소녀시대 효연은 “내 영어 울렁증은 뱃멀미보다 더 심했다. 내가 염색을 노랗게 해서 다들 내가 외국에서 온 줄로 안다. 앞으로 내가 외국에서 활동하려면 꼭 필요한 게 영어니까 이번 기회에 잘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영어를 못해서 보여지는 창피함보다 한마디라도 더 배우려는 것에 집중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의 영어사춘기>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영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해주는 신개념 ‘에듀 예능’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이유로 영어가 절실한 6명의 출연진이 8주 동안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나선다. 황신혜, 휘성, 효연, 정시아, 지상렬, 한현민이 출연한다. 인기 영어 강사 이시원이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깨알’ 팁들을 전하고, 영어에 친숙하지 않은 출연진들의 변해가는 모습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tvN <나의 영어사춘기>는 4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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