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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끝!]한국인 기대수명 상승? 무병장수의 비결, 면역력을 살펴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여자가 85.4년, 남자가 79.3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 평균보다 긴 수준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큰 병 없이 장수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라는 바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웰빙’ 바람에 이어 이제는 ‘건강 100세 시대’다. 그럼에도 통계청의 발표를 통해 본 기대수명은 ‘100세’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무병장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내 몸 안의 의사’인 면역력을 완성시키면 노화현상을 늦추는 ‘항노화’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건강해지는 소화(少化) 현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필자는 수만 명의 환자가 면역력을 강화해서 건강이 좋아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 핵심은 폐를 건강하게 해서 편도를 튼튼하게 해 내 몸의 면역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있다. 면역력은 크게 두 단계를 거쳐 완성된다. 첫째는 내 몸의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이고, 둘째는 내 면역을 돕는 ‘연합군’이 탄생하는 것이다.

먼저 폐에 쌓인 열을 내려야 한다. 폐포(肺胞) 곳곳에 쌓인 적열(積熱)을 꺼주고 노폐물과 독소물질을 말끔히 청소하면 임파선의 왕 ‘편도’가 튼튼해진다. 편도는 내 숨길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내 몸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통제한다. 튼튼한 편도에서는 튼튼한 임파구가 생성돼서 내 몸에 유해한 바이러스나 세균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잘 방어할 수 있다.

다음으로 우리 인체에는 내 면역 세포 외에도 면역을 돕는 우군(友軍)이 있다. 장내 미생물이 그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는 약 10조개인데, 소장과 대장에는 100조마리의 미생물이 살고 있다. 면역학자들은 인체 면역력의 70% 이상을 장내 미생물이 담당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면역력 완성 2단계는 1단계의 순수 면역력이 좋아진 뒤 이들을 더욱 건실하게 돕는 장내 미생물이라는 연합군의 탄생이다.

장내 미생물은 유해균·유익균·중간균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중간균은 요리조리 눈치를 보다가 유해균이 세지면 유해균 편을 들고 유익균이 세면 그 편을 든다. 신기한 것은 폐가 좋아지면 두 달 뒤 편도가 튼튼해지고, 다시 두 달이 지나면 장내 미생물 생태계에 현저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염증이나 비만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같은 미생물도 번창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로 장내 미생물 생태계는 중간균이 확실하게 유익균 편에 서서 완전한 연합군을 이루고, 면역력이 최고조에 이르게 된다. 면역력이 최고조에 이르면 수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보다 건강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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