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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신진서·이세돌, GS칼텍스배 우승컵 놓고 충돌

GS칼텍스배 예선에 출전한 이세돌 9단(왼쪽)이 대국을 벌이고 있다. 이9단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 출전할 본선 멤버들이 거의 확정지었다.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지난 4일부터 5일 동안 열린 제23기 GS칼텍스배 예선에는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78명이 출전해 본선 무대에 오를 17명을 가려냈다.

8일 치러진 예선결승에서는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해 이세돌·윤준상·강동윤·홍성지 9단, 신진서·박진솔 8단, 김승재·윤찬희·온소진 7단, 김명훈·한태희 5단, 이창석 4단, 백찬희 3단, 강태훈·박현수·심재익 초단 등 17명이 14.6 대 1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일정상 연기된 최재영 3단 vs 정서준 초단의 결승 대국은 12일, 최정 8단 vs 강우혁 초단의 대국은 19일 벌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초단들의 활약이 두두러진다.

강태훈 초단은 예선 준결승에서 랭킹 7위 변상일 6단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안조영 9단에게 승리했다. 또 박현수 초단은 예선 1차전에서 원성진 9단을 일찌감치 돌려세웠고, 심재익 초단은 예선 준결승에서 최철한 9단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초단 3인방의 GS칼텍스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밖에 박영훈 9단에게 승리한 백찬희 3단과 이창석 4단 역시 대회 첫 본선에 진출했다.

최철한·박영훈·원성진 등 중견강자 ‘황소 3총사’가 모두 떨어진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들은 예선 통과자 19명은 전기시드 4명(안국현 8단, 김지석·허영호 9단, 신민준 6단)과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Kixx에서 활약해 후원사 시드를 받은 강승민 5단과 함께 다음달 25일부터 본선 24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스물세 번째 우승컵의 주인공은 내년 4월 결승 5번기를 통해 가려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안국현 8단이 김지석 9단에게 종합전적 3-2로 승리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24강과 결승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 생중계된다.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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