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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TV]‘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웅인, 연기로 구현한 인간적인 간수생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정웅인이 감동적인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8회에서는 또 한번 팽부장(정웅인 분)의 진심이 그려졌다. 도발하는 나과장(박형수 분)에게 “사고는 우리 애들이 먼저 쳤나? 옆에서 건드는 새끼들이 있으니까 그런거지. 가만 둬 봐요. 우리 애들이 먼저 문제 일으키나”라며 2사동 수용자들 편을 들었다.

이는 ‘이새끼’를 입에 달고 살던 팽부장의 입에서 나온 의외의 말로, 수용자들을 ‘우리 애들’이라 부르는 팽부장의 낯선 모습이 보여졌다.

처음 등장 때 차가운 이미지와 완전 반대로 수감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팽부장은, 이어진 장면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팽부장이 병원에 입원한 고박사(정민성 분)의 보호자 노릇을 자처했다. 팽부장은 여전한 츤데레 매력을 보이며 고박사의 부탁에 짜증냈지만 그것도 잠시, 말없이 고박사의 편지를 가져다 주는가 하면 병원밥 대신 전복죽, 소고기무국 등을 몰래 사다 주는 정성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팽부장은 편의점 구석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저녁을 때워 팽부장의 츤데레 행동 뒤 숨겨진 짠함을 드러냈다. 자리가 없어 서성대는 청년을 위해 컵라면을 후루룩 들이마시고 서둘러 자리를 비켜주는 팽부장의 모습은 교도관이라는 직업을 떠나, 한 사람으로서의 팽세윤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인간 팽부장’을 그리는 정웅인이 출연하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목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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