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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당신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계 뉴스는?

“2017년 당신을 가장 놀라게한 연예계 뉴스는?”

‘스포츠경향’은 2017년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연예계 사건들을 모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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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빅뱅 멥버 탑(본명 최승현)이 7월 20일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서울 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탑은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빅뱅 탑, 대마초 흡연-약물 과다복용
빅뱅 멤버 탑(본명 최승현·30)이 의무경찰로 복무하던 대마초를 흡연한 것이 발각됐다.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여자 연습생과 대마초 형태 2차례, 액상형태 대마초 2차례 등 총 4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 지난 4월 탑의 머리카락 등 체모를 수거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수사 과정에서 탑은 일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은 7월 20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에서 진행된 대마초 흡연(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 관련 선고 공판에서 ‘형사 처벌 사례가 없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재판부로부터 징역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탑은 이후 지난달 29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했다”며 “부끄러운 마음이다.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탑의 이 말은 무색하게 됐다.

10월3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배우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결혼식 본식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송중기♥송혜교, 비밀 연애부터 깜짝 결혼까지
‘송송커플’ 배우 송혜교-송중기가 10월 31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KBS 2TV 연속극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연애 2년만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결혼식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철통 보안’은 열애 시절부터 이어져왔다. 지난해 3월 두 사람이 뉴욕에서 데이트를 즐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각 소속사 측은 “친한 선후배”라며 선을 그었다. 올해 6월 발리에서 시간차를 두고 목격되며 2차 열애설이 발발했을 때도 각 소속사는 “발리에서 만난 적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애를 부인한 보도가 나온 2주 후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했고, 동시에 10월 31일 결혼식을 발표하며 세간을 놀라게 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1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연인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식적으로 연인사이임을 인정했다. /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홍상수-김민희, 불륜? 사랑?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습니다.”(홍상수),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다가올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김민희)

배우 김민희씨(35)와 감독 홍상수씨(57)가 지난 3월1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날 “그동안 언론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은 건 개인적인 일이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인 부분은 저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고 영화 만들었으니까 영화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는 영희의 선배인 천우(권해효)와 준희(송선미)의 대사를 통해 남의 사랑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날 ‘이 장면이 스캔들을 이야기하는 일반 국민을 비판하는 것이냐’고 묻자 홍상수 감독은 “일반 국민이라기보단 ‘어떤 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어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사동의할 수 없더라도 구체적으로 제게 피해를 주거나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아니면 존중해야 합니다. 저도 남들에게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9월 1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니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의 거침없는 행진…빌보드-AMAs 입성 등
방탄소년단의 2017년은 그야말로 눈부셨다.

빌보드 연말 차트 ‘톱 아티스트 부문’ 10위, 2017 아시아 뮤직 어워즈(AMAs)에서 K팝 최초로 식장 공연, 2017 MMA ‘올해의 대상’ 선정, ‘DNA’ 뮤직비디오로 K팝 그룹 최단시간(8시간)유튜브 조회수 1천만 건 돌파, ‘쩔어’와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2억 건 돌파. 이 모든 것이 한 팀이 1년간 이룩한 성과다.

한국에서도 지난 12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윙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국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뿐 아니라 미국의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을 확정짓고, 빌보드 소셜 차트에선 48번째 1위를 유지했으며, 유닛인 방탄소년단 RM은 록밴드 폴아웃보이의 신곡 ‘챔피언’ 피처링에도 나섰다.

MBC ‘가요대제전’의 최종 라이브까지 예약한 달굴 방탄소년단의 2017년은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故 김주혁(사진 왼쪽)과 故 종현(본명 김종현). / 경향신문 DB·이석우 기자

■배우 김주혁-샤이니 종현…갑작스럽게 진 별들
2017년에 갑자기 명을 달리한 스타들도 있었다.

배우 김주혁은 10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그는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부검 결과 김주혁의 최종 사인은 심각한 머리 손상으로 밝혀졌다.

12월 17일 열린 김주혁의 49재 추모 미사는 고인의 가족, 친지 및 동료 그리고 팬들이 참석하며 비공개로 진행됐다.

샤이니 종현은 12월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유서에서는 나인은 “논란이 있을거란 걱정도 한다”면서도 “그마저도 예상하고 내게 부탁을 했을거란 생각에, 내가 종현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종현은 유서를 통해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며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적었다.

배우 유아인(사진)은 골육종 투병 사실부터 페미니스트 논란까지 다사다난한 한 해를 겪었다. 사진은 4월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연속극 ‘시카고타자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유아인. / 연합뉴스

■유아인, 골육종 투병부터 SNS 설전까지
배우 유아인을 둘러싸고 두 번의 이슈가 있었다.

6월 27일, ‘스포츠경향’은 유아인이 골육종으로 인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중 오른쪽 어깨 근육이 파열됐고, 이후 2014년 영화 ‘베테랑’을 촬영하며 증상이 악화됐다. 결국 2015년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

골육종이란 뼈에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 종양암의 일종이며 유전적 요인과 자가면역 이상으로 발생되는 질병이다. 통증을 수반하며 해당 부위가 쉽게 골절되기도 한다.

유아인은 치료를 받으며 5차례에 달하는 신체검사를 받았으나, 4번의 7급(재신검 대상)판정이 내려진 후, 결국 면제 판정이 났다.

유아인은 11월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코 찡긋)”이라는 트윗으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인 유아인은 11월26일 자신이 ‘페미니스트’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페미니즘을 지향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누리꾼은 설전을 벌인 유아인은 ‘갓아인’ ‘빛아인’이라며 유아인을 지지하는 이들과 ‘유아인이 하는 행동은 페미니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비판자들로 나뉘어 격한 논쟁을 낳았다.

배우 김태희(사진 왼쪽)과 가수 비가 득녀 소식을 알렸다. 사진은 김태희와 비의 결혼 사진. / 레인컴퍼니 제공

■김태희♥비, 1500일 연애 끝 결혼부터 출산까지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1월 19일로 결혼했다. 첫 교제 이후 1500일만의 일이다.

두 사람은 2013년 초, 당시 군인이던 비를 김태희가 휴가 기간에 만나고, 심지어는 비의 부대에 김태희가 면회를 가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당시 “만난 지 한 달 정도 됐다”고 열애사실을 인정하며 톱스타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두 사람은 1월 결혼을 올리더니 10월 25일에는 딸을 출산했다. 이날 비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고맙습니다. 예쁜 공주님이에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라고 득녀 소식을 전했다.

11월 28일 <뭉쳐야 뜬다>에 출연한 비는 아이에 대해 “일단 쌍꺼풀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 왼쪽부터)가수 박유천, 배우 엄태웅, 가수 온유. / 서성일, 이석우, 이선명 기자

■박유천-엄태웅-온유…스타들의 ‘성추행’ 논란
올해도 연예계에서 성추행 논란이 이어졌다.

박유천은 지난 2015년 12월 유흥주점의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2016년 6월 고소당했다. 이후 박유천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처음 박유천을 고소한 일당은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엄태웅 역시 마사지 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1월 성남의 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업소에서 ㄱ(35·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하지만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를 했으며, ㄱ씨가 엄씨에게서 돈을 뜯기 위해 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종결됐다.

당시 엄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업주에게 전화를 걸어 예약한 뒤 혼자 찾아가 현금으로 계산하고 성매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엄씨의 성폭행 혐의는 벗겨졌지만, 경기도 성남시 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에서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은 남았다.

샤이니 멤버 온유(28·본명 이진기)는 8월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클럽에서 무대 위에 있던 여성의 신체를 두 차례 만졌고, 피해 여성이 동행한 남성에게 이 사실을 알려 경찰에 입건됐다.

온유는 사건이 일어난 지 약 4개월이 다 된 12월 5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샤이니는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월 일본에서 활동할 예정임을 공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고(故) 김광석-서해순씨-이상호 기자. / 경향신문 DB, 이상훈 기자, 김영민 기자

■故 김광석 사망사건 재조명
가수 고(故) 김광석씨 사망 사건이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부인 서해순씨가 자신의 딸을 일부러 사망하게 만들었다는 혐의를 벗었다.

서해순씨는 2007년 12월 급성폐렴에 걸린 딸 서연양을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9월 김씨의 친형 김광복씨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김광복씨는 또 서연양 사망 당시 서씨가 자신과 벌이던 음악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조정 결과를 받기 위해 딸 사망 사실을 숨겼다며 사기 혐의로도 그를 고소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씨를 세 차례 소환하고 참고인 47명을 조사한 끝에 지난달 무혐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서연양의 진료 사실이 확인되는 등 서씨가 딸을 유기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김광복씨와의 소송에서도 서연양의 사망을 알릴 의무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검찰도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서씨의 2007년 당시 행적 등을 보강 수사했지만 그가 아픈 딸을 사망하도록 방치한 정황은 찾지 못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한 차례 소환됐던 김광복씨는 소송 사기 혐의에 대한 고소도 취소했다. 검찰은 당시 김광복씨가 서씨를 의심할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판단해 그에게 무고 혐의는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내렸다.

서씨는 경찰의 무혐의 결론 이후 김광복씨와 서씨에 대한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9월4일 총파업 출청식을 벌이는 전국언론노조 KBS 조합원(사진 위)와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사진 아래). / 김기남 기자, 이상훈 기자

■KBS-MBC, 공영방송 정상화 위한 파업
공영방송 KBS와 MBC 노조가 9월 1일을 기해 정상화를 위한 양대 총파업을 실시했다. 2012년 이후 5년만의 양대 공영방송 총파업이었다.

MBC에서도 라디오 PD 40명이 세월호 방송 등에서 부당한 검열을 받았다고 폭로하며 이날 제작 중단에 나섰고, 편성국 PD들도 가세해 MBC 내 제작 중단 참여 인원은 400명을 넘어섰다.

KBS 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은 28일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지난달 24일 감사원은 KBS 일부 이사들이 업무추진비를 사적인 용도로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하고, 이사 10인에 대해 업무추진비와 사적사용 규모 등 비위의 경중을 고려해 해임건의 또는 이사연임추천 배제 등 적정한 인사조치를 마련하라고 방송통신위원회에 건의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2월 11일 5년 간의 투쟁을 마쳤다. 이날 복막암으로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 등이 5년 만에 회사에 출근했다.

이들은 MBC 구성원들이 마련한 약식 환영행사에서 오랫동안 기다려 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대표 공영방송 재건을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고대영 사장 퇴진과 이사회 해체를 요구하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의 파업은 100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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