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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조·문유빈·박지영·허서현 “프로 입단을 신고합니다”

프로의 문턱을 넘어선 한상조, 문유빈, 박지영, 허서현(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상조(18) 문유빈(19) 박지영(27) 허서현(15) 등이 2017년 마지막 입단대회를 통과하며 수졸(초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한상조 초단은 2017년 연구생 누적점수 246점으로 1위에 올라 일찌감치 입단을 확정지었다. 1999년 천안에서 태어난 한 초단은 중학교 1학년 때인 2012년부터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한 초단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참가한 제5회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서 본선 4강에 올라 3일 이재성(19)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연구생 누적점수 2~17위 간에 치러진 제140회 입단대회(연구생)에서는 문유빈이 입단 티켓을 거머쥐었다. 연구생 서열 2위로 4강 결선부터 출전한 문 초단은 1회전에서 곽원근(19)에게 승리한 데 이어 27일 열린 입단 결정국에서 백현우(16)를 꺾고 프로의 문턱을 넘었다. 1998년생인 문 초단은 2016·2017 삼성화재배, 제22회 LG배 등 세계대회 통합예선에 출전했고 제3회 몽백합배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박지영 초단과 허서현 초단은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48회 여자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예선부터 출전한 박 초단은 28일 열린 4강에서 허서현 초단에게 패하며 한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29일 최종국에서 전유진(25)을 꺾고 입단의 주인공이 됐다. 27세의 나이로 늦깎이 입단에 성공한 박 초단은 19세 때부터 5년간 입단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24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입단에 도전해 3년 만에 꿈을 이뤘다.

여자 연구생 서열 1위로 본선 16강부터 출전한 허서현 초단은 28일 펼쳐진 4강전에서 이도현(16)과 박지영을 차례로 꺾고 입단을 확정지었다. 2003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난 허 초단은 7세 때 부모의 권유로 바둑에 입문했으며, 2년간의 연구생 생활 끝에 프로로 거듭났다.

이들이 입단하면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343명(남자 284명, 여자 5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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