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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복귀한 택진이형, 엔씨소프트의 행보는?

게임업계의 새해 행보를 놓고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최근 김택진 대표가 ‘현장 복귀’에 나선 엔씨소프트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말 인사에서 엔씨의 ‘글로벌 CCO(최고 창의력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를 맡았다. 개발 리더십 확보를 위한 새로운 기술과 성장 동력 발굴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물론 김 대표가 그동안 현장을 떠나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 CEO로서 넥슨·넷마블과의 빅딜 등 큰 그림을 그리며 엔씨의 경영을 책임져 왔다. 하지만 개발자 출신으로서 한동안 개발 업무에서 한발 비켜서 있었던 것은 사실. 김 대표는 특히 최근 수년간 프로야구단 창단 등 게임산업 이외의 분야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글로벌 CCO를 맡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CEO의 업무 외에 개발 일선에 복귀했다고 볼 수 있다”며 “김 대표가 <리니지M>의 빅히트 이후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다시 찾았다는 얘기가 있다. 어떤 그림을 그릴지 흥미롭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리니지M>으로 모바일 시장을 평정한 엔씨소프트는 11월 <프로젝트TL> 등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블록버스터급 신작 4종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이들 신작의 개발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새 성장동력 찾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게임회사 CEO로는 이례적으로 직접 광고에 출연해 ‘택진이형’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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