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가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母벤져스 어머니들이 특별 진행자 김수로의 매력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로는 결혼 비결로 ‘열정’을 꼽았다. 그는 “대학 때 연극 무대에 올랐는데, 장모님이 몰래 보러오셨다. 날 보고 ‘쟤는 뭘 해도 굶어 죽진 않겠다’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배우자 이경화 씨와 13년 동안 교제해왔다. 김수로는 교제 기간 내내 주 2회 만남이라는 규칙을 지켜왔다. 김수로는 “둘이 술 한 잔 못 마셔봤다. 13년 교제하면서 포장마차 한 번을 못 갔다. 영화 보고 밥 먹고 10시면 귀가를 했다”라고 연애시절을 회상했다.
김수로는 교제 9년 차에야 1박 2일로 여행을 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여행가서는 손잡고 다했나?”라는 뼈 있는 물음으로 김수로를 당황케 했다.
김수로는 또 “한 번 헤어진 적이 있다.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 이후 작품이 많이 들어와서 데이트를 일주일에 1번 했다”며 “결혼할 생각에 일에 전념한 건데, 아내는 그게 아니었던 거다”고 털어놨다.
김수로는 “한 달 정도 헤어졌다. 처음엔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2주 정도 지나니 뼈에 사무칠 정도의 그리움이 오더라”며 “십자가가 보이는 교회 주차장에서 프러포즈를 했다”며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선미 여사는 “내가 다시 태어나면 저런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 내 일생을 걸어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김수로는 또 스스로가 어떤 사위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나를 평가할 때 100점 만점에 1000점 짜리 사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아내한테는 부족한 남편일 수는 있지만, 처가에는 최고의 사위이고자 노력한다”고 덧붙였고, 이를 들은 이선미 여사는 다시 한 번 감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