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한끼줍쇼>에 10일 ‘뉴욕댁’ 서민정과 절친 김지훈이 밥동무로 출연해 일산 동구 식사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과거 VJ 데뷔 시절부터 절친 사이로 17년 우정을 자랑했다.
서민정은 “카메라에 오래 나오고 싶다”며 “오래 촬영하고 싶다”고 했다. 이는 그가 촬영 다음 날 뉴욕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강호동은 “민정씨가 내일 뉴욕으로 출국한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한끼줍쇼>에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민정은 아쉬워하며 “뉴욕에 <한끼줍쇼> 촬영을 와 달라”고 말했다.
서민정은 또 뉴욕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한 가지 공개했다. 그는 “뉴욕에서 왜 웃기지 않은데 웃고 있냐는 질문을 들은 적이 있다. 한번 택시를 탔는데 ‘왜 웃냐’며 정말 심각하게 묻더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훈은 “누나는 웃는 게 제일 예쁘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저를 보고 제 주변 사람들은 한국 사람을 생각한다. 그래서 더 친절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지훈은 “누나는 23시간을 웃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서민정의 남편 안상훈도 깜작 등장했다. 이경규는 “눈이 초롱초롱하니 브레인이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서민정과 안상훈은 “딸이 <한끼줍쇼> 팬이다. 목감기에 걸려 아쉽게 같이 나오지는 못했다”며 “강호동씨 별명도 지어줬다. 끼가 많아서 ‘끼 가이(Guy)’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서민정은 “이경규 선배님과의 에피소드가 생각났다”며 “데뷔 초 함께 녹화 후에 회식을 갔는데 제가 술을 마시니까 ‘너 나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마당을 열바퀴 돌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제작진들에 술 취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하셨다. 진짜 많은 팁을 주셨다”고 했다. 이에 이경규는 “이런 미담이 1년에 한 번씩 나온다”며 뿌듯해 했다.
서민정은 또 “이경규가 연예인과 절대 결혼하지 말라더라. 연예인 중에 나처럼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