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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없는 레진 없다”…레진코믹스 규탄 집회 연 피해작가 연대

“국민 없는 나라 없고, 작가 없는 레진 없다”.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 연대(이하 피해작가 연대)가 11일 레진코믹스 본사 앞에서 구호를 외쳤다.

피해작가 연대는 이날 정오부터 16시까지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레진코믹스 사옥 큐빅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가 열린 때는 당초 기자간담회가 예정됐던 시간이다.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 연대가 1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레진코믹스 사옥 큐빅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 웹툰인사이트 제공

피해작가 연대는 이날 레진코믹스 측이 ▲암 투병 중인 작가에게 지각비를 걷고 연재 강행을 강요한 점 ▲특정 작가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점 ▲해외 수익을 작가에게 지급하지 않은 점 ▲웹소설 서비스를 졸속으로 종료한 점 등을 지적했다.

피해작가 연대는 또 “불리할 땐 적자기업, 유리할 땐 흑자기업” “국민 없는 나라 없고, 작가 없는 레진 없다” “말뿐인 작가주의, 현실은 작가착취”등 레진코믹스에 대한 의혹 해명을 촉구하는 구호를 제창했다.

레진 불공정행위 피해작가 연대가 11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레진코믹스 사옥 큐빅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 웹툰인사이트 제공

앞서 지난 12월 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레진코믹스 측에 ▲해외수익 정산 미지급 ▲작가 블랙리스트 ▲지체상금 ▲웹소설 서비스 졸속 종료 등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왔다.

레진코믹스는 이러한 논란에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신설하고, 1월 11일과 13일 작가간담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피해작가 연대는 그러나 이 간담회가 레진코믹스와 계약 중인 전속작가들만 참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전시를 통해 연재하는 작가, 서비스 종료로 피해를 입은 웹소설 작가, 계약이 해지된 작가는 참석이 안 된다는 것이다.

레진웹소설 작가진은 12월 29일 “에이전시 작가와 웹소설 작가도 간담회에 참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레진코믹스는 간담회 참여를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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