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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안우진 징계 검토···고교 시절 학교폭력 연루

넥센 히어로즈가 안우진에 대한 자체 징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11일 누리꾼들 관심을 받았다.

넥센 관계자는 11일 “안우진에 대해 자체 징계를 논의 중이다. 전부터 논의되고 있던 사안이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안우진은 2018시즌을 앞두고 넥센에 1차 지명을 받았지만 학교폭력에 연루되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안우진은 현재 교육청 징계와 아마추어를 관장하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3년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안우진은 폭행사건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징계는 받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 폭력’이라는 민감한 사안이라 파문이 이어졌다.

193cm 93kg의 신체조건을 지닌 안우진은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계약금 6억원이라는 거액을 받았지만 ‘학교 폭력’이 사회생활의 첫 이미지가 됐다.

안우진은 지난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여론이 안 좋은 것은 알고 있다. 지나간 일이기 때문에 잊고 감수하려고 한다. 앞으로 야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 일에 대해선 조사를 다 받았다”고 발언해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태로로 대중들에게 받아들여지면서 다시 질타를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폭력행위에 연루된 안우진에 대해 3년간 자격정지 징계를 처분한 바 있다.

당시 협회는 ‘안우진이 도구(배트, 공)를 사용해 후배들을 집단으로 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우진 측은 이에 대해 ‘방망이로 정강이를 때린 것이 아니라 밀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법률에 따르면 야구 배트 같은 도구를 사용한 경우는 특수폭행에 해당한다.

최근 판례에 따르면 모 고등학교 야구팀 감독이 학생들을 야구 배트로 구타래 벌금 500만원에 처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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